[건강]대전우리병원 박우민 원장 "척추전문성에 안전까지 동시 획득…중부권 진료체계 모범 추구"

  • 사회/교육
  • 건강/의료

[건강]대전우리병원 박우민 원장 "척추전문성에 안전까지 동시 획득…중부권 진료체계 모범 추구"

척추전문병원 4회·의료기관인증 3회 획득
중부권 유일 전라·강원에서도 환자 찾아와
수도권 환자쏠림 완화 지역 양질의료 제공
뇌신경·비수술센터 통해 환자 맞춤 적정 진료

  • 승인 2021-11-14 11:32
  • 신문게재 2021-11-15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11114-박우민 병원장2
대전우리병원 박우민 병원장이 척추전문병원 지정과 의료기관인증을 통한 병원 급 의료기관의 특성화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대학병원이 아니더라도 특정 질환에 전문적인 기술과 의료환경을 보유한 중소병원이 있다면 보건복지부는 심사를 거쳐 전문병원으로 지정한다. 수도권 대형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지역 의료기관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환자를 돕기 위한 제도다. 4회 연속 전문병원의 타이틀을 획득하고, 의료계의 ISO(국제표준인증)라고 불리는 의료기관 인증을 3회 연속 획득해 환자 안전성을 인정받은 병원이 있다. 대전우리병원 박우민 병원장을 만나 수도권 쏠림에서 벗어나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하고 의료소비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을 논의했다.<편집자주>



-올해 대전우리병원이 전문병원 4회 연속 지정과 의료기관인증을 3회 연속 획득해 전문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는데 어떤 과정이 있었나?

▲먼저 2011년과 2015년, 2018년에 이어 2021년 4회 연속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척추전문병원이란 의료법에서 정하는 요건을 충족시키는 병원 급 의료기관 중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을 보건복지부가 심사해 지정하는 제도다. 의료서비스질을 향상시키고 병원의 전문화·특성화를 통한 중소병원의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의 환자들께서 최고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3년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새롭게 선정하는데 대전, 충남, 충북, 세종 지역 중 유일하게 대전우리병원이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그리고 11월 1일자로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2021년 3회 연속으로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환자의 권리와 안전, 의료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4개 영역, 13개 부문, 총 520개 항목에 대한 의료기관 운영 실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정 수준 이상 기준을 충족하는 의료기관에 인증을 수여하는 제도다.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3회 연속 의료기관인증 획득으로 보건복지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안전한 척추전문병원으로 재차 확인하는 결과가 되었다.





-전문병원과 의료기관인증을 동시에 연속해 획득하는 모범사례가 되었는데 그동안 지역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척추질환에 대해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인 척추전문병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낮은 수가로 제공하고자 하는 배경이 있다. 상급종합병원급의 의료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효과를 만들고 있으며, 2005년 시범사업을 겨쳐 2011년 1주기 척추전문병원 17개소, 2015년 2주기 17개소, 3주기 16개소를 지정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질 높은 의료서비스로 전문병원의 비중이 지정 전 4.6%에서 지정 후 6.5%까지 높아졌으며 환자만족도가 향상되었으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의료질평가에서도 향상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져 왔다. 또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환자 안전과 지속적 질 향상으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점차 세분화되고 까다로워진 전문 조사위원의 공정한 조사를 통해 환자안전활동의 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조직관리체계, 성과관리체계 등 4개 영역, 13개 부문, 총 520개 항목의 조사기준을 우리병원이 충족해 의료기관 인증을 최종 획득하게 돼 보람을 느끼고 있다.

전문병원
대전우리병원이 획득한 척추전문병원과 의료기관인증 마크.
-중부권에서 유일한 척추전문병원을 이미 충남과 충북, 강원에서도 환자가 찾아와 수도권 환자쏠림 완화에 이바지하고 있는데 환자 지역 비율은 얼마나 되나?

▲대전우리병원은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전북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중부에 위치하면서도 유일하게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돼 중부권 환자들이 수도권 대신 찾아오는 의료기관이 되었다. 내원환자 분포를 보면 대전이 60%를 차지하며 세종, 논산, 계룡, 공주, 옥천, 영동 등 인근지역에서 멀리는 경남 진주, 전북 군산, 익산, 충남 서천군까지 환자들이 대전우리병원 진료실을 찾고 있다. 교통의 중심지인 대전이다 보니 고속도로를 통해 접근이 쉽고 체계적인 의료체계와 수준 높은 의료수준이 환자들에게 대전우리병원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보건복지부가 대형종합병원의 의료수준에 일반 병원급의 저렴한 진료비를 장점으로 전문병원을 설립한 취지와 같이 전문병원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으며, 의료기관 인증과 같은 환자안전의 기준이 강화돼 보건복지부로부터 안전한 척추전문병원으로 공인받아 굳이 수도권 대형병원이 아니더라도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요인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



-병원 내 비수술치료센터와 관절센터 그리고 뇌신경센터가 눈에 띄는데 척추전문병원이 여러 진료센터를 개설한 목표는 무엇인가?

▲대전우리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허리, 어깨, 무릎 등 퇴행성 관절염과, 디스크, 협착증을 모두 지니고 있다. 환자들을 진료하고 검사 후 치료부위별 우선순위를 정해 중복치료 및 약물의 오남용을 막고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 있으나 기존 진료과의 한계가 있었다. 척추, 관절 질환뿐만 아니라 노인성 질환에 연관된 진료과목을 추가하고 의료진을 보강해 진료과별 협진을 도모하고 매주 통합진료회의를 통해 8개과 21명의 전문의의 통합진료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긍정적인 효과로 단순한 하나의 질병으로 치부할 수 있었던 환자를 협진을 통해 다른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혹시나 모르는 다른 원인 때문에 타병원으로의 진료의뢰를 통해 또다른 병원을 찾아가는 불편함이 사라져 환자들의 동선이 획기적으로 짧아지며 원내에서 모두 해결하게 되었다. 특히 뇌신경센터의 개설 후 치매, 손발저림, 어지럼증, 두통 등 나이가 들어 그러는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치부되던 질환까지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능해 환자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 또 비수술치료센터를 통해 근육 신경 자극술과 30분 남짓 시술의 신경성형술 등으로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될 수 있는 환자에게도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대전우리병원
UCLA대학병원의 박돈용 교수와 듀크대학병원 세르지오 안드레스 멘도자 교수가 지난 10월 대전우리병원을 방문해 수술을 참관했다.  (사진=대전우리병원 제공)
-대전우리병원에서 학술연구와 논문, 수술기법 도입에 선진적 모습을 보이는데 앞으로 진료 비전은?

▲12월 1일부터 대학병원 교수를 우리병원 관절센터 원장으로 초빙해 산업재해와 외상 부분을 보강할 예정이고, 그에 맞춰 미국 식품의약처안전처 FDA에서 승인 받은 인공관절로봇를 도입할 계획이다.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지역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고, 병원 내 운영중인 MRI장비에서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2.5배 빠른 판독이 가능해졌다.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역 유일의 척추전문병원으로써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도 대한민국 척추치료분야의 위상이 높아졌으며 높은 의료기술을 무기로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선보이며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겠다. 늘 환자의 눈높이로 환자와 함께 동행하는 대전우리병원이 되도록 대전우리병원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겠다.
대담=임병안·사진=이성희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