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인삼공사 이소영이 공격하고 있다. |
KGC인삼공사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19, 25-16, 25-17)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관중 1555명이 입장해 대전 홈구장 5경기 연속 만원관중 기록을 이어갔다.
12일 대전 충무체육관 KGC인삼공사 홈경기에 관중 1555명이 입장해 입장권 매진을 이뤘다. |
충무체육관은 대전과 충남도민들이 성금을 모아 1970년 11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준공한 실내체육관으로 현재의 방역기준상 3000여 좌석 중 50%까지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1세트부터 이소영과 옐레나를 앞세워 기업은행 코트에 스파이크를 꽂았다. 이소영은 탄력 좋은 점프를 바탕으로 2개의 서브득점을 올려 팀 분위기를 띄우고 옐레나는 인삼공사 1세트 공격의 38% 차지할만큼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2세트에서도 박혜민이 75%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귀한 3득점을 보태고, 박은진과 한송이가 퀵오픈과 속공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3세트를 25-27로 제치면서 이날 1시간 28분의 대결은 인삼공사의 승리로 끝마쳤다.
지난 7일 경기중 퇴장으로 1경기 출장정지의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이 12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지난 7일 GS칼텍스와 대전 홈경기 중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해 퇴장 당한 이영택 감독은 한 경기 출전 정지처분을 받고 이날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고, 이동엽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경기를 마친 뒤 이소영 선수는 "오전에 훈련할 때는 점프가 잘 안 된다고 생각해 아껴뒀는데 시합에서는 때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했던 게 잘 풀린 것 같다"며 "오랜만에 팬들의 함성을 듣고 열기를 느끼고 배구할 수 잇어 감사하고,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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