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교육원에서 열린 '2021 세종 학생 사회참여 발표대회' 본선에 오른 초·중·고등학생 11개 팀이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인사말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고미선 기자 |
청소년들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주도적으로 해결방안을 찾고 실천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11, 중 6, 고 5팀 등 총 22개 팀이 예산지원을 받아 다양한 사회와 마을 문제를 탐색, 조사, 정책제언에 참여했다.
특히, 예년과 다르게 학생들의 제안이 보고서와 발표로 끝나지 않고, 실제 마을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시청과 협력해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세종 학생 사회참여 발표대회'를 통해 무대에 올랐다.
지난 9일 세종시교육청교육원에서 열린 본선 발표대회에는 초 12, 중7, 고 6개 팀 등 총 25팀의 예선을 거쳐 초4, 중4, 고 3개 팀 등 11팀이 보고서를 선보였다.
지역의 문제점을 찾아서 설문조사, 타 지역사례 조사 등을 통해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정책적으로 제안하는 내용이 주를 이었으며, 학생들이 직접 접할 수 있는 사회의 문제점들을 다뤘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교복입은 시민, 학생들의 의견이 세종시 여러 기관에 전달돼 실제로 해결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대된다"라며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함께 찾아보고, 정리하고, 이야기 하는 그것이 바로 민주시민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1부발표에서는 초등학생들이 무대를 구성했다. 가락초 연결고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을 이겨내고 사람과의 관계 맺기', 미르초 위드바이킹 '환경을 위한 자전거, 안전을 위한 자전거', 연동초 깨끗하개 '개똥온더블록', 해밀초 달고나 '마을에 우리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요' 순서로 진행됐다.
세종시교육청교육원에서 열린 '2021 세종 학생 사회참여 발표대회'에서 초등학생들이 1부무대를 꾸미고 있다. 왼쪽부터 가락초 연결고리, 미르초 위드바이킹, 연동초 깨끗하개, 해밀초 달고나 팀. /사진=고미선 기자 |
3부 고등학생들의 시간에는 다정고 새컴달컴 '세종 내 복합커뮤니티센터의 현재 현황과 활성화 방안', 세종고 세역모 '세종 知역사 놀이터', 세종대성고 SOLVER '청소년 노동환경 및 인식개선'의 보고서가 제안됐다.
본선 심사기준은 독창성과 탐구력, 논리적 구성, 정책제안을 통한 보고서 심사(60점)와 발표와 협력, 질문에 대한 대답(40점)을 합쳐 금·은·동상을 가렸다.
영예의 초등 금상(1위)은 연동초, 은상(2위) 미르초, 동상(3, 4위)는 가락초와 해밀초에게 돌아갔다. 중학교 금상은 두루중, 은상은 연서중, 동상은 양지중, 해밀중이 차지했다. 고등학교 금상은 세종고, 은상은 세종대성고, 동상은 다정고가 받았다.
주영선 민주시민교육과 장학사는 "지난해 금강 하천의 수질환경 개선 팀이 제안했던 내용이 실제로 세종시청의 환경정책에 반영된 사례도 있다"라며 "학생들이 제안한 발표내용들은 교육청, 시청 등 관계기관(부서)에 전달하고, 향후 정책 반영 여부 혹은 현재 진행중인 내용에 대해 회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