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특수영상 클러스터' K-특수영상 주도할 미래 먹거리 기반 마련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특수영상 클러스터' K-특수영상 주도할 미래 먹거리 기반 마련

4년 만에 예타 통과로 거점도시 도약 방안 구체화
80개 기업 입주, 대덕특구 원천기술과 접목 예정
미디어아트 단지 구축 목표... 큐브와 결합 의지도

  • 승인 2021-11-10 16:18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전시가 4년의 노력 끝에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K-특수영상을 주도할 미래 먹거리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스튜디오 큐브와의 연계성을 비롯해 수도권 영상기업 입주, 인력 양성, 대덕특구 원천기술과의 접목 등은 향후 큰 과제로 남는다는 점에서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고 볼 수 있다.

대전시는 10일 예타사업 통과와 관련해 특수영상 거점도시 도약 방안을 발표했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예타조사 종합 평가 점수는 0.63이고 경제성분석인 BC는 1.19로 예상편익이 높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책성 평가에서도 일자리, 사업준비, 정부 정책 육성 흐름에 부합할 수 있는 사업임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특수영상 클러스터에 기업입주 공간 80실, 특수영상 전용 스튜디오 3개실, 모션캡쳐와 실감형 영상제작 스튜디오 2개실, 로봇카메라와 드론 등 특수영상 장비 30종, 인력 양성 공간, 사후편집 공간, 대규모 영상물 저장 및 초고속 전송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1476억 원을 투입하고 2025년까지 조성된다.

KakaoTalk_20211110_161442964
손철웅 대전시 문체국장이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예타 통과와 관련해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해미 기자
손 국장은 "인프라에 조성 후 입주 기업이 수동적으로 운영, 공간과 장비 대여라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입주 기업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대전시가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은 세계적인 흐름이 특수영상으로 쏠려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세계 영상 산업은 해마다 11%가량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대한민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1.9%다. 그러나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등 지역에서 촬영 된 K-콘텐츠,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시장은 파급력 있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특수영상 클러스터가 가져올 비전은 무궁무진 하다는 분석이다.

손 국장은 "특수영상 시장은 계속 변하고 있고, 시장 흐름에 맞게 기업 차원의 접근이 아닌 기술력을 가진 연구기관과 협업해야 한다. KAIST의 콘텐츠 소프트웨어, ETRI 인공지능, KISTI 슈퍼컴퓨터, KIMM 로봇제어 등 대덕특구의 원천기술을 현장과 연결해 산업화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라며 "대전 특수영상 클러스터에서 제작된 양질의 콘텐츠를 연간 20편씩 OTT 플랫폼에 공급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최종 목표는 특수영상 체험 미디어아트 단지 구축이다. 스튜디오 큐브,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체험랜드,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신세계 사이언스 과학문화체험시설을 모두 포괄하고 2023년 '대전 국제 비주얼 아트테크 어워즈'를 개최하는 등 양질의 기반시설과 콘텐츠로 특수영상 거점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한편 '오징어게임', '킹덤', '승리호'가 촬영된 스튜디오 큐브와의 연계성에 대해서는 대전시도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손철웅 국장은 "향후 70억 원을 투입해서 스튜디오 큐브 영상물을 미디어월로 보여줄 예정이다. 큐브와 지역 영상산업은 반드시 결합해서 가야 한다"라며 "큐브의 콘텐츠 결과물이 시민과 공유되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제작지원 등 대전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대전시,‘특수영상 거점도시 도약방안’발표!(조감도)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감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