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에서 7대로 1만 명 줄어든 선거인수 '용운동'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
민주당이 가장 힘 못 쓰는 지역은 동구의 '중앙동'과 '대청동'으로 꼽혀
현재 야권이자 기존 보수층에선 동구를 보수 텃밭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선거 때마다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다. 변수 작용이 큰 지역인 만큼 여야 모두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는 지역이다. 민주당의 경우 최근 연이은 선거에서의 승리와 함께 대전 전체의 승리를 견인한 곳이지만, 행정동별로 분석했을 때 다수 동이 여전히 보수층이 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선거결과를 예측하게 하는 요인과 과거 선거에서의 동구민의 표심과 최근 흐름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6대에서 7대로, 1만명 줄어든 선거인 수 어디가 가장 크게 줄었나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총 선거인도 꾸준하게 줄어들고 있다. 단 1표 차이로도 선거 결과가 좌지우지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제7회 지방선거 인구는 제6회 선거 때에 비해 1만 명이 감소했다. 제6회 지방선거의 선거인 수는 20만 2671명이었으나, 4년 만에 돌아온 제7회 지방선거에선 1만 명이 줄어 19만 1362명이 됐다.
자치구 중 동구의 선거인 수만 살펴보자면, 대다수 1000명 정도가 감소했다. 그중에서도 큰 폭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 용운동이다. 용운동은 제6회 지방선거까지만 해도 선거인 수가 1만 6186명이었으나,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1만 3748명이 됐다. 3000명 가까운 선거 인구가 감소한 상황이다.
이어 중앙동이 6345명에 5002명(1343명 감소)으로, 신인동이 1만 695명에서 1만 513명(182명 감소)으로, 효동이 2만 350명에서 1만 9506명(844명 감소)으로, 판암1동이 8450명에서 7627명(823명 감소)으로, 판암2동이 9345명에서 8542명(803명)으로 줄어들었다.
대동은 1만 575명에서 9691명으로, 자양동은 9731명에서 9502명으로, 가양동은 1만 2873명에서 1만 1791명으로, 가양2동은 1만 7388명에서 1만 6377명으로, 용전동은 1만 7150명에서 1만 6849명으로, 성남동은 1만 1352명에서 1만 557명으로, 홍도동은 1만 471명에서 9717명으로, 삼성동은 1만 4174명에서 1만 2459명으로 대청동은 2477명에서 2192명으로 감소했다.
유일하게 선거인 수가 늘어난 곳은 산내동이다. 산내동은 제6회 때 1만 5703명에서 제6회 때는 1만 5898명으로 약 100명이 늘어났다.
동구 전경 일부 |
동구는 보수 지역이라고 불릴 만큼 민주당이 약세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민주당이 힘을 못 쓰는 지역은 '중앙동'과 '대청동'이다.
제7회 지방선거 시·도지사 선거 때만 보더라도 중앙동은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자유한국당 지지자가 많았다. 민주당의 득표수는 993개인 반면 한국당 득표수는 1072개였다. 대청동 또한 민주당 득표수는 438개였으나 한국당 득표수는 602개로 160개가량이 많았다.
이는 6회 때도 같은 현상을 보였다. 6회에서 중앙동은 새누리당 득표수가 1697개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092개였다. 대청동도 새누리당은 756개, 새정치민주연합은 471개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6회 지방선거에서는 동구의 16개 동 중 12개가 새누리당 득표율이 높았다.
유일하게 4개의 동만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높았는데, 효동과 용운동, 성남동, 산내동이 해당한다. 효동은 새누리당 득표수가 4632개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득표수는 5524개였다. 용운동은 새누리당 3874개, 새정치민주연합이 3914개였으며, 성남동은 새누리당이 2720개, 새정치민주연합이 2819개였다. 산내동은 새누리당이 3667개, 새정치민주연합이 406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몰아주기 동구,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
사실 동구는 보수의 색이 강한 지역이란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완벽하게 보수당을 지지한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제6회 지방선거 시·도지사 선거에선 16개 동 중 12개 동이 새누리당을 더 많이 지지했으나, 제7회 지방선거에선 완전히 판이 뒤집혔다. 중앙동과 대청동을 제외한 모든 동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제7회 지방선거 시·도지사 선거에서 신인동은 민주당 득표수는 3147개, 한국당은 2240개였으며, 효동은 민주당이 6133개고 한국당이 3378개였다. 판암1동은 민주당이 2092개, 한국당이 1562개, 판암2동은 2099개, 한국당이 1747개, 용운동은 민주당이 3852개, 한국당이 245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동은 민주당 2379개, 한국당 1888개이며, 자양동은 민주당이 2281개, 한국당이 1610개였으며, 가양1동은 민주당이 3078개, 한국당은 2270개, 가양2동은 민주당이 4172개, 한국당은 2765개, 용전동은 민주당이, 4205개 한국당이 2662개, 성남동은 민주당이 3070개, 한국당이 1958개, 홍도동은 민주당 2567개, 한국당은 1737개, 삼성동은 민주당 3445개, 한국당은 2490개, 산내동은 민주당 4648개, 한국당은 2724개였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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