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우즈베키스탄 여성의 출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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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우즈베키스탄 여성의 출산 이야기

  • 승인 2021-11-10 08:09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여성인 리크리스티나
대전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러시아어 통·번역지원사는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이주여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본인은 현재 임산부이며 출산이 다가오고 있으나 병원에 가본 적이 없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우즈베키스탄 여성은 현재 군산에 거주하고 있으나, 군산에서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우즈베키스탄어 또는 러시아어가 가능한 통·번역사를 찾던 중 본 센터로 연락하게 된 것이다.

센터 내 러시아어 통·번역지원사는 다문화가족 사례관리사와 다문화가정 임신·출산 지원을 통한 초기 양육환경 조성사업(소풍) 담당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센터에서는 긴급 사례회의가 진행되었다. 다문화가족 사례관리사들은 이주여성에게 지원 가능한 자원을 알아보았고, 소풍 담당자는 자원이 연계되기 전까지 산전검사 긴급의료비를 지원했다.

다행히 가톨릭대학대전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을 통해서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그 자녀에 대한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한국에 보호자가 없는 여성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결혼이민자들이 함께 돌봐주었으며, 출산 후 필요한 물품도 지원하였다.

이후 군산으로 다시 돌아가아 하는 상황에 막막하던 여성에게 '작은형제회 대전목동수도원'에서 지원금을 전달해주셔서 출산용품을 구비해 아기와 함께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우즈베키스탄 여성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자신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대전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가톨릭대학대전성모병원, 작은형제회 대전목동수도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였다. 군산에 돌아간 후 며칠간 전화를 통해 모니터링을 진행하였으며 현재 건강이 회복되어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아래는 우즈베키스탄 여성이 센터로 보내온 편지와 사진이다.

▲안녕하세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리크리스티나입니다. 10월 14일 대전성모병원에서 여아를 출산했습니다

제 입장이 되어주시고 아기 출산비까지 도와주신 병원에 너무 감사합니다

병원에서 보낸 기간 동안 의료진분들 덕분에 저와 딸이 잘 지낼 수 있었고 딸을 잘 돌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병원의 산부인과와 소아과 선생님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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