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티시티, 자율주행 등 사업 기반 조성 주력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활용 방안도 고민
2012년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했다. 세종시는 2002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건립 계획에 따라 탄생했다. 행정수도는 '국가 정치·행정의 중추 기능을 가지는 수도'를 뜻한다. 지나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역 격차와 국토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혹은 국가의 정체성·일체성 강화를 위해 세종시는 조성됐다. 내년이면 세종시는 출범 1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세종시는 정부기관 및 국책기관의 이전, 주택 12만호 공급, 의료·복지·학교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 37만명 도시로 성장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행정수도 완성, 주민자치 실현, 스마트시티 조성 등 세종특별자치시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 100년을 함께 준비해보자.<편집자 주>
세종시청 전경. 사진제공은 세종시 |
특히 세종시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활용하는 등 디지털 뉴딜을 강조하고 있다. 디지털 뉴딜은 스마트시티 조성 등 5개 추진과제 26개 세부사업에 1조696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5개 추진과제는 ▲스마트시티 및 관련 산업기반 조성 ▲자율주행차 실증사업 및 인프라 구축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D·N·A 기반의 산업생태계 조성 ▲비대면 행정서비스 강화 등이다. 스마트시티 및 관련 산업기반 조성의 세부 사업은 스마트 서비스 구축,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제공,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및 관련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게 목표이다. 또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시범지구를 세종시에 지정하고 빅데이터 관제센터 등 필수 인프라를 세종시에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 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를 세종시에 조성하고 스마트 공장을 확산시키는 한편 세종지역의 주력산업을 인공지능과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개편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을 목표로 한다.
환경위기에 따라 주요국들이 속속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그린 뉴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세종시는 3개 추진과제, 14개 세부 사업에 3165억원을 투입해 시민 주도의 친환경 생활 실천 및 세종시를 친환경 미래도시로 만드는 한편 친환경 자동차와 충전 인프라 확충, 신재생에너지 지원 확대 ,퍼스널모빌리티 활성화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공립어린이집·보건소·의료시설 등 지은 지 15년 이상 되고 취약계층 등이 주로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을 첨단 신축건물 수준으로 리모델링해 세종시를 녹색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보건소를 설치하고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서치운영하는 한편 주거복지지원센터 설치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복지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는 13개 세부 사업에 62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민 참여 및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뉴딜의 경우 2개 추진과제, 6개 세부 사업에 2755억원을 투자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도농상생을 통한 지역간 격차 완화, 민생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다. 로컬푸드 및 여민전 확대와 지역업체 보호 강화 등도 추진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세종형 뉴딜은 정부가 강조하는 디지털과 그린 뉴딜을 핵심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면서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세종시 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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