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공 배달플랫폼은 '부르심'과 '휘파람' 두 민간 업체가 운영하고 있지만, 이원화로 인해 시민 불편을 유발하고 있는 만큼 통합 등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대전시 공공 배달플랫폼 운영 현황. 사진=오광영 시의원 제공 |
우선 공공 배달플랫폼이 이원화 돼 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10월 말 기준 부르심의 회원은 3만 4000명, 휘파람 회원은 4만 2000명이다. 누적 주문 건수는 부르심 4만 1000건, 휘파람 3만 5000건이다. 대전 시민의 2%만 공공 배달플랫폼을 가입해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가맹점 확보 실적이 부진해 시민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등록된 가맹점은 부르심 724곳, 휘파람은 1194곳이다. 시민이 주문하고 싶어도 주문할 수 있는 가맹점이 없는 것이다.
최근 공공 배달플랫폼은 1만 원 이상 주문 시 3000원 할인 행사로 인해 일시적으로 사용자가 늘고 있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인해 할인 행사를 지속할 수 없다는 점을 꼬집었다. 때문에 두 민간업체가 운영하고 있는 배달플랫폼의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오광영 의원은 "이원화된 앱을 '온통배달앱(가칭)'으로 합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서비스하는 회사는 계속해서 가맹점 모집과 관리, 배달 등을 담당하고 대전시는 홍보를 통해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들은 민간 배달앱 업체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부담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배달수수료 부담이 없는 공공개발 앱이 활성화되면 소상공인들의 경제안전망을 구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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