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8일 국외공무 출장 결과 브리핑에서 "가선과 무가선 등 운영방식에 대한 종합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가선과 무가선을 혼합적으로 사용하되, 대전 도심 경관과 미관을 고려하고, 사업비용을 검토해 최종 결정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국외 출장 일정 중 프랑스 보르도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트램 사찰과 운영기관사를 직접 방문했다. 허 시장과 함께 국외를 방문한 대전도시철도공사와 트램본부 관계자들은 파리와 니스까지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허 시장은 "유럽 선진 도시는 앞으로 미래 도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보르도 시내는 어느 곳에서도 전선 트램을 위한 가선이 보이지 않아 도시 전체가 쾌적했다"라고 소개하며 "우리도 지상에 노출되는 방식은 지양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현재 기술력과 상황을 고려할 때 전 구간 무가선 형태를 사용하는 곳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8일 국외출장 브리핑을 통해 UCLG와 트램 건설 벤치마킹 사례를 발표했다. 사진=이성희 기자 |
허 시장은 내년 1월 대전교통공사 출범과 관련해 필요성과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허 시장은 "유럽 도시를 보며 느낀 것은 도시에서 제일 중요한 정책이 교통이었다.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을 위해서는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차량 기능을 개선해 대기오염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정책이 운영되고 있다"라며 "대전은 한발 앞서서 이런 기능을 기획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 봤고, 교통공사 그 역할을 할 것이다. 향후 단계적으로 기능을 보완하고 통합하고, 연계성을 높여 공공교통 중심도시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현재 기종과 급전방식 등이 결정되지 못했다. 그러나 2023년 상반기 착공과 2027년 완공 일정에는 문제없이 추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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