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덕구에 따르면, 박정현 구청장의 공약은 모두 50개다. 이 중 핵심 공약은 대덕문화관광재단 설립, 대덕사랑 상품권 발행, 대덕뱅크 설립, 연축 행정주거타운 조성, 신탄진 지역 교통 접근성 개선 등이 있다.
대덕구는 민선 7기 핵심 공약 대다수를 이행한 상태다. 대덕문화관광재단은 자치구의 열악한 재정상 추진 초기 제동이 걸리는 듯 했다. 설립 타당성도 적정 점수를 받지 못한 데다 구의회에서도 출범 후 투입되는 운영비 등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사업 추진이 초기의 지지부진함을 딛고 2020년 대전시 2차 협의서 설립 타당성 적정 점수를 받았으며 2021년 구의회 조례 제정까지 완료해 출범해 공약 이행을 완료했다.
대전 연축지구 토지이용계획도. |
핵심 공약 중 미해결 과제는 산적해 있다.
박정현 구청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신탄진 시외버스정류소 설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상서동 189-2번지에 정류소를 조성해 대전 북부권(신탄진·와동 등) 지역 주민 등의 경부고속도로 접근성 향상을 높이고자 했으나, 여객운송사와 터미널사업자 등의 소송 등으로 추진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연축 행정주거타운 조성도 민선 7기 임기 내 착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토지이용계획 상 경부고속도로의 상부가 아닌 하부로 관통 도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덕구와 대전시가 협의 중이다. 연축지구를 진입할 때엔 경부 고속도로를 통해 지나가야 하는데 당초 상부로 계획했으나 교통체증 등 문제로 하부로 가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대덕구 관계자는 "연축지구 관통 도로는 하부로 변경할 것을 놓고 시와 협의 중"이라며 "민선 7기 임기 내에는 개발계획 승인 후 보상을 시작하는 것까지 목표로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