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이어 상추 가격 폭등…식량난 현실화 '우려'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양상추이어 상추 가격 폭등…식량난 현실화 '우려'

상추 가격 2배 이상 뛰어
aT 대전세종충남본부 우리동네 장바구니 물가정보

  • 승인 2021-11-07 12:04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2021100501000258900007033
양상추에 이어 상추 가격도 2배 이상 뛰었다. 사진=이유나기자
프랜차이즈점에서 양상추 공급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 상추 등 잎채소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번 여름 강원도 산지에 갑작스러운 폭우와 가을 한파 등 이상기후 때문에 공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지난 해 같았으면 575원인 청상추 100g이 여름 장마로 썩고 가을 한파로 얼면서 올해 2배 이상 폭등했다.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우리 동네 장바구니 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일 대전 전통(역전)시장 소매가격 기준 청상추100g은 작년 대비 117% 올라 1250원에 마감했다. 쌀 가격(일반계 20kg)도 지난 해(5만 8000원)에 비해 3% 올라 5만 9900원이 됐고 콩(흰 콩 500g)은 지난 해(3400원)에 비해 12% 오른 3820원이 됐다. 양념에 자주 들어가는 마늘(깐마늘 1kg) 또한 8900원으로 작년(7700원)보다 16% 올랐다.

비위생적이고 과밀한 사육환경이 전염병을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축산물 가격도 오름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축산물 가격은 전염병과 사료 가격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사료 가격도 올라 이중고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계란 가격도 계속 상승세다. 특란 30개 기준 계란은 작년(4630원)에 비해 35% 올라 6250원으로 비싸졌다. 닭고기(도계 1kg) 가격 또한 5000원이 돼 작년(4500원) 대비 11%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철새 도래 시기가 왔기 때문에 AI 감염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돼지고기(삼겹살 냉장 100g)도 2200원으로 작년(2000원)보다 10% 올랐다. 이는 지난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이후 중국이 고기 물량을 풀지 않고 코로나로 인해 돼지에게 먹일 사료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쇠고기(한우등심 1등급 100g)도 지난 해(만 원)보다 2% 올라 1만 200원이 됐다.



고등어(생선 1마리) 가격 또한 3500원으로 지난 주(3160원) 대비 11% 비싸졌다.

aT 관계자는 "고등어는 조업 부진에 따른 어획량 감소로 시장 내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5.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