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성구에 따르면 정용래 유성구청장의 공약은 모두 35개다. 이 중 28건이 완료됐으며 7건의 사업이 추진 중이다. 추진 중인 사업은 대다수 85~95%의 이행률을 보이고 있으나 유일하게 현충원IC 조성만 이행률이 낮다. 유성구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없고 중앙정부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유성대로~화산교 도로개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동서대로 단절구간을 연결해 대전IC에서 대전현충원까지 동서축 도로망 완성을 위해 필요한 노선이다. 원신흥동 라도무스아트센터 방향 유성대로부터 덕명동 수통골 입구 화산교까지 연결하고 호남고속도로와 교차지점에 현충원IC를 조성하는 게 사업의 주된 내용이다. 사업비만 1594억 원이다.
예타 조사를 통과하면 설계비와 공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2022년 조사 결과에 따라 실시설계용역과 보상, 공사를 추진할 전망이다.
정용래 구청장의 유일하게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는 현충원IC 조성 사업이 7개월 남짓 남은 임기 내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성구 관계자는 "행정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유성구에서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공약 사업이긴 하나 구 자체에서 추진하는 것이 아니기에 임기 내 목표치를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