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다문화}필리핀 유학생들의 '코리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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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다문화}필리핀 유학생들의 '코리안 드림'

한국 매력에'흠뻑'

  • 승인 2021-11-09 16:50
  • 신문게재 2021-11-09 10면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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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유학생 유치 확대 방안(Study Korea Project)'을 통해 과거 외국으로 '보내는 유학'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받아들이는 유학'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유학생 확대 방안 중에 한국정부 우수자비 유학생 장학금(Global Korea Scholarship/이하GKS)이 있다. 외국인 자비 유학생 중 성적 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성공적인 유학 생활에 대한 성취와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팬데믹이 퍼지기 전에 2019년 12월호 법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유학생 증감률이 전년 대비해 12.1%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 쉽지 않지만 까다로워진 입국을 통해서 계속 늘고 있다.

유학생 중에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필리핀 출신 유학생들도 GKS 도움을 받아 한국의 땅을 밟고 팬데믹 속에도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GKS 유학생들은 대학이나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에 한국어학 연수를 1년을 마쳐야 한다. 코로나19 방역 수칙 때문에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를 즐겁게 하려는 태도와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차근차근 한국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알아가고 있다.



박사과정을 준비하는 GKS 유학생인 자닌 씨는 "낯선 땅에다가 코로나19를 더해 한국생활이 여러모로 답답했는데 멀리 가지 않아도 주변에 등산해 가을의 울긋불긋한 풍경도 볼 수 있어서 기분 전환이 되고 상쾌했다"고 경험을 전했다.

석사 학위 앞둔 제리카 씨는 "지난달에 우리 대학교 유학생들과 함께 제주도에 잘 다녀왔다. 지내는 곳보다 따뜻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기숙사 밖에 첫 여행의 기억을 떠오르면서 미소를 짓고 말했다.

기계공학과 입학을 준비하는 젠 씨는 "온라인으로 듣는 한국어 수업이 어렵지만 친절 가르치는 선생님과 최근에 건양대학교의 GKS멘토링을 통해서 한국에 거주하는 필리핀 출신 선생님도 만나서 학습하는 것과 한국생활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것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TV에서만 봤던 세트장까지 너무 좋았고 우리나라에 없는 다가올 겨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클라우뎃 명예기자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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