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석정도시개발 올스타 탁구대회에 출전한 대전동산고 김태현과 장한재 선수.(사진 왼쪽부터) |
5일 대전 배재대 체육관에서 진행된 본선 32강 경기에서 고등부 유망주인 대전동산고 김태현과 장한재를 비롯해 두호고 황진하, 문산수억고 권아현, 이다은 등이 실업팀 소속 선배들과의 대결에서 패했다.
대전동산고 김태현은 한국마사회 백광일을 만나 세트스코아 2-2까지 따라붙어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쳤으나 마지막 세트를 내주며 경기를 마쳤다. 대전동산고 장한재도 한국마사회 정상은과 32강에서 격돌해 1·2세트를 내준 뒤 3세트를 따내 분위기를 반전시켰으나, 경험과 경륜의 격차를 넘어서지 못하고 세트스코아 1-3으로 패했다.
두호고 박경태가 한국마사회 박찬혁을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해 16강에 안착했고, 여자부 문산수억고 권아현이 삼성생명 김유진을 세트스코아 3-0으로 이겨 16강에 진출했으나 포스코에너지 김나영에게 패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일 개막해 6일 남자 16강전과 8강전, 여자 4강전이 열린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일은 남자단식 4강전과 여자단식 결승전, 남자단식 결승전이 오전부터 차례로 진행된다.
대한탁구협회와 석정도시개발 그리고 대전시가 협약을 맺고 시작인 이번 대회는 한국탁구의 부흥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실업의 일반부와 대학부는 물론 중·고등부의 청소년 선수들, 심지어 초등부 선수들에게까지도 협회 주관대회 기준 일정 성적 이상일 경우 참가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대전동문초, 오정초, 성환초, 논산중앙초, 서대전초, 내동중, 아산중, 안양여중 등에서도 학생들이 참가했고, 우수실력의 선배들을 경기에서 이길 수 없었으나 훈련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경험을 쌓았다.
석정도시개발은 올해를 포함해 3년간 대전에서 올스타 탁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대한탁구협회, 대전시탁구협회와 후원을 약정했다.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과 석정도시개발 이창섭 회장, 대전시탁구협회 한민우 협회장이 지난 2일 2024년까지 대전서 올스타 탁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협약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
현민우 대전시탁구협회장은 "미래 한국 탁구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들의 경기력 향상에 보탬이 되고 탁구 저변확대를 통해 우수 선수가 육성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대회준비 의미를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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