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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47.85%를 얻어 이같이 결정됐다.
홍준표 후보는 41.50%, 유승민 후보는 7.47%, 원희룡 후보는 3.17% 등이다
이로써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차기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 등 5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이번 대선링에서 충청권 인사는 윤 후보와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동연 후보 등 2명이 오르게 됐다.
윤 후보의 승리는 공직 시절 원전비리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진행하면서 문재인 정부에 저항해 오면서 당원과 국민들에게 국힘 경선 후보 가운데 '정권 교체' 프레임에 가장 걸 맞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국힘 의원 가운데 시도당 위원장 또는 당직을 맡으며 공개적으로 특정 경선 후보를 지지하지 못하는 의원을 제외하고 절반 이상이 윤 전 총장을 지지했고 이들과 원외 위원장들이 모집한 신규 당원들의 지지가 결집된 것이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윤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기쁨보다 엄중한 책임감과 정권교체의 사명감을 느낀다"며 "국민과 뜨겁게 지지해주신 당원동지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 지지와 격려로 여기까지 왔다"며 "이날은 승자도 패자도 없다. 우리가 내년 승리한다면 모두 승리하고 그렇지 못하면 모두 패배자로 경선에 끝까지 함께 해주신 꿈과 비전 제가 받들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또 "이젠 원팀으로 분열할 자유도 없다. 국민 열망 부응하지 못한다면 국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으로 우리 모두가 단결해야 한다"고 경선 과정에서의 앙금을 털고 대선 레이스에서의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등이 충청권 대표 공약이다.
한편, 윤 후보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부친 고향이 충남 공주로 충청대망론 주자로 분류된다. 그 역시 "제 피는 충남"이라며 지역 연고를 확실히 하고 있다. 대선 출마 선언 장소 역시 충남 예산 출신 독립투사인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택했고 첫 민심 투어 장소도 대전을 골라 충청대망론 주자로서의 선명성을 부각하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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