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하나시티즌 |
최근 홈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보이던 대전은 그 기세를 이어 받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으며 현재 리그 2위인 안양을 상대로 승격을 위한 마지막 경기를 치룬다.
대전은 이날 공격에 김승섭, 원기종, 공민현을 세우고 중원에 서영재, 마사, 이현식, 이종현을 수비라인에 이웅희, 박진섭, 이지솔을 배치한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에 전남은 대전에 맞서 공격에 김현욱, 이종호, 발로텔리를 중원에 황기욱, 최호정, 정호진을 수비에 올렉, 장순혁, 박찬용, 김태현을 배치한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전반 시작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전남이었다. 전반 4분 전남의 정호진이 기습적으로 대전을 향해 공격을 가했지만 김동준의 선방으로 대전을 위기를 넘겼다. 이에 맞서 대전도 전남에 압박을 가했다. 11분 이웅희는 과감하게 중거리 전남을 향해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전남의 골문 옆을 스쳤다. 전반 중반이 넘어서도 양 팀의 팽팽한 대치는 계속됐고 쉽게 득점이 나오지 못했다. 전반 28분 전남의 수비를 무너뜨린 원기종의 패스를 이어 받은 김승섭의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전남의 골대 옆을 지나가며 득점을 내지는 못했다. 양 팀의 수비 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말 그대로 창과 방패의 대결은 전반 후반에 들어서도 계속 이어졌다. 전반 40분 대전 수비를 뚫고 돌파한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고 정현욱이 바로 대전을 향해 슈팅을 날렸으나 김동준의 손밖을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은 1분이 주어졌고 결국 양 팀 모두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0대 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반에 들어서자 전남은 바로 위협적인 공격에 들어갔으나 대전의 수비벽은 쉽게 뚫리지 않았다. 후반 51분 전남의 이종호는 대전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대전의 키퍼 김동준이 이를 막아냈다. 대전은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후반 중반이 넘어서자 득점을 향한 다급한 마음은 선수들의 발끝에서 느껴졌다. 75분 빠른 속도로 수비진을 뚫고 나온 바마사 전남 골문을 향해 거침없는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전남 골대 측면으로 빗나갔다. 이어 곧바로 김승섭이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은 전남의 수비벽에 맞고 굴절됐다.
경기는 막바지에 들어서며 더욱 가열됐다. 전남은 계속해서 대전을 향해 위협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대전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86분 전남의 이종호가 대전을 향해 다시 한번 강한 슈팅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김동준의 손을 벗어나진 못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지만 전남은 득점을 내지 못하고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종료됐다.
안방에서 준플레이오프를 치룬 대전은 무승부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홈경기 베네핏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총평에서 이민성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긴장했던 부분이 있었지만 그 고비를 잘 넘겼다"며 " '인생 걸고 승격하자'는 마사 선수의 말처럼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고 생각한다. 그 간절함은 선수들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하고 안양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오는 7일 안양과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며 승격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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