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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전시장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소비할인권이 1년 만에 다시 지원되면서 문화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일 문화계에 따르면 문화 소비 증진을 위해 숙박, 여행, 공연, 전시, 영화, 실내체육시설, 프로스포츠 등 7개 분야 문화소비할인권 지원이 재개됐다.
공연 분야에서는 인터파크, 예스 24 등 8개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공연 예매 시 8000원의 할인권을 제공하며, 영화 분야는 203만 명에게 6000원 할인권(주당 1인 2매 복합상영관 기준)을 제공한다.
박물관은 문화엔티켓 사이트를 통해 예매하면 관람권 가격의 40%(최대 3000원, 1인당 10매)를 지원받을 수 있다. 미술전시는 인터파크, 위메프, 티켓링크, 문화엔티켓 등 온라인 예매처 4곳과 미술전시관람료지원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최대 5000원(예매처별 1인당 4매, 카카오톡 채널 1인당 6매) 혜택을 받는다.
이번 문화소비할인권 지원은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1단계 전환과 함께 얼어 붙은 문화계에 훈풍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 방역 수칙에 따라 공연장과 영화관의 운영시간 제한이 없어졌으며, 객석 제한 규제도 없어졌다. 미술관, 도서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 또한 6㎡ 당 1명만 입장 가능했지만 운영 시간과 밀집도 제한 기준이 사라지면서 전보다 많은 관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최근 위드 코로나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지역에서 열리는 공연 수와 예매도 늘었다. 공연예술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한 달간 대전·세종·충청 지역의 공연 건수는 총 91건, 예매 건수는 총 2만 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9%, 306%씩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공연 건수가 58건, 예매 건수가 4947건이다.
지역의 문화예술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공연장을 폐쇄하거나 객석의 반만 채울 수 있어 수입과 보람 면에서 예술계가 많이 지치고 힘든 상황이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백신 효과로 예술을 향유하려는 움직임도 늘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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