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필리핀의 핼러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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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다문화〕필리핀의 핼러윈

  • 승인 2021-11-04 17:39
  • 신문게재 2021-11-05 10면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필리핀에서는 10월 31일 핼러윈, 11월 1일 만성절 모두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대중에게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주기 위해 특별휴일로 정했다.

필리핀 핼러윈은 지루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묘지에서 핼러윈을 보내는 것은 사실 매우 즐겁다.

핼러윈을 약 일주일 앞두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수용하는 공동묘지에서 집중적인 청소과정이 시작된다.

묘지에 새로 페인트를 칠하고, 풀을 베고, 과목을 다듬고, 길을 쓸고, 아름답게 꾸민다.



핼러윈 밤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 날을 위해 준비하느라 바쁘다.

묘지에 가져갈 양초, 꽃 그리고 피크닉 용품을 미리 구매한다.

양초와 꽃은 필리핀에서 죽은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핼러윈을 즐기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가장 인기 있는 두 가지 제물이다.

가족과 다른 방문객들이 먹고, 이야기하고, 조상을 기리는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묘지 앞에는 텐트, 쉼터, 의자, 식탁이 설치돼 있다.

라디오가 켜지고 악기가 연주될 때 공기는 음악과 함께 살아난다.

기념 공원 구석구석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보드게임을 한다.

묘지에서의 하루하루는 어린이에게 꽤 지루할 수 있어 모든 녹은 양초 왁스를 작은 공으로 모아서 가지고 논다.

11월 1일은 모든 성인의 날로 일 년에 한 번 밖에 서로를 볼 수 없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작은 상봉의 역할도 한다.

11월1일과 2일 오후 6시에는 집 현관 계단에 촛불이 늘어져 있는 것을 볼 수도 있다.

이것은 죽은 영혼들을 빛과 밝은 길로 인도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재니스 마리드나놀라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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