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노후 근로공단 대전병원 리모델링 착수…"병원 신축을"목소리도

  • 사회/교육
  • 건강/의료

30년 노후 근로공단 대전병원 리모델링 착수…"병원 신축을"목소리도

1991년 개원 일부 건물 안전도 D등급
4년간 184억 투입 병실 등 리모델링
"동북부권 의료거점 위해 신축을" 의견도

  • 승인 2021-11-01 16:26
  • 수정 2021-11-03 16:45
  • 신문게재 2021-11-02 5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KakaoTalk_20211101_160103477
대전 대덕구 법동에 위치한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이 시설 리모델링을 시작한다. 대전 북동부권 의료기능을 위해서는 신축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이 안전도 D등급 병원시설에 지진 안전을 보강하고 병실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앞으로 4년간 184억원을 투입해 노후시설을 개선할 예정이지만, 아예 신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1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대전 대덕구 법동에 위치한 대전병원은 이달 말부터 시설개선을 위한 리모델링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1991년 개원한 대전병원은 산업재해 근로자에 대한 요양관리와 대전 동부권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그리고 공업단지 등 사업체 종사 근로자의 보건관리에 30년간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대전재활병원으로 개원한 직후 대전중앙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기도 했으나, 2014년 지금의 대전병원으로 다시 변경해 현재 280병상 규모로 운영 중이다. 검진센터와 진료과, 입원실이 있는 본관동은 세워진 지 28년이 경과해 노후화가 심각하고, 일부 병원 건물의 경우 안전도 D등급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노후한 시설을 보강하는 개선 공사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제기됐고,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부터 병원 개선을 위한 설계에 착수해 최근 완료했다.

근로복지공단은 대전병원에 안전시설 보완 차원에서 스프링클러와 지진으로부터 건물을 지키는 내진보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입원실에 화장실을 배치하고 많은 환자가 찾아오는 검진센터를 현대화할 예정이며, 환자들 접근성이 떨어지는 재활센터를 재편성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대전병원에 리모델링을 위해 올해 53억원을 비롯해 내년 70억원, 2023년 52억원 등 184억원이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출연금을 지원받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역사회 중요 공공 의료자산으로서 대전병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병원을 신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바닥 균열에 따른 누수로 지하 전기실에서 누전사고까지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시설개선에 적정한 투자를 촉구했다.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관계자는 "입원실에 대한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시설을 보완하는 방향에서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달청에 계약을 의뢰해 이달 중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