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중도일보 DB |
복 실장은 지난달 28일 박 의장의 충청권 민생 행보 수행을 마지막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정치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국회의장 비서실장 소임을 마치고 제 자리로 돌아간다"며 "지난 17개월 간 박 의장님을 보좌하면서 여야를 분주하게 오갔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고 회상했다.
또 "많이 부족했더라도 혜량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초선 의원으로 재선 아산시장,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인 그는 내년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 뛰어들 것이 유력해 보인다.
다만, 지방선거 3개월 전 차기 대선이 열리기 때문에 현재로선 민주당 후보 캠프에 몸 담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보탤 계획이다.
복 실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지만 패했고 지난해 4·15 총선에서도 아산갑에 출마 49.09% 득표를 했지만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49.82%)에게 석패했다.
한편, 복 실장 후임으로 박 의장은 40대의 젊은 김병관(48) 전 의원을 임명했다.
전북 정읍 출신으로 이리고와 서울대를 카이스트 대학원을 나온 김 신임 실장은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민주당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등을 맡았다. 또 NHN 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고 2020년 8월부터 국회의장 디지털혁신자문관으로 활동하며 디지털국회의 청사진을 마련한 바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김병관 신임 국회의장 비서실장 의장실 제공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