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기피 옛말… 웃돈 붙은 대전지역 민간임대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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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 기피 옛말… 웃돈 붙은 대전지역 민간임대 아파트

지역 주택 매매가 상승에 공급에 실수요자 몰려
동일스위트 2차 최고 경쟁률 407:1… 웃돈도 붙어
"주택 매매가 안정화까지 인기 이어질 듯"

  • 승인 2021-10-25 16:27
  • 신문게재 2021-10-26 6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전시 지역업체 참여율
중도일보 DB.
전국적인 주택 매매가 상승에 외면받던 임대아파트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 상승에 주택 수 미포함, 세금 혜택이 있는 민간임대아파트 공급에 몰리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전지역에서도 최근 공급된 민간임대 아파트가 수백 대 일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입주권에 웃돈이 붙는 등 임대아파트의 인기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탄진에 공급된 민간임대아파트 '동일스위트 2차'가 최고 경쟁률 407대 1을 기록하며 엄청난 수요가 몰렸다.



동일스위트 2차는 대덕구 신탄진동 100-1번지 외 18필지에 655세대, 지하 2층~지상 38층에 6개 동과 부대 복리시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7㎡B 157가구 ▲84㎡A 441가구 ▲84㎡B 57가구가 공급된다.

해당 아파트는 민간임대 아파트로 향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동일스위트 2차의 최고 경쟁률은 407대 1로 지역 내에서만 청약을 진행했음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을 뿐만이 아니라 입주권에 웃돈이 붙기 시작했다.

입주 전까지 전매가 2회 이상 가능해지면서 급상승한 아파트 매매가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거주할 수 있는 임대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이 쏠리는 모양새다.

둔산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공급된 동일스위트 2차에 엄청난 수요가 몰렸을 뿐 아니라 입주권에 웃돈이 붙고 있다. 5000만원에서 6000만원 정도 붙는 등 현재까지 계속 오르고 있다"며 "민간임대 아파트에 인기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민간임대 아파트의 인기가 늘어난 이유로는 지역 내 주택매매가 상승이 주원인으로 파악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셋째주(10월 18일 기준) 대전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1% 상승했다.

현재까지 누적 상승률은 13%로 세종 다음으로 높은 누적 상승률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내달 지역 내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가 공급돼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쏟고 있다.

학하지구 A6 BL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은 대전 유성구 학하동 학하지구 도시개발구역 A6블록(학하동 787번지 일대) 3만3202㎡에 지하 2층, 지상 10~29층 규모 아파트 9개동, 총 63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타입별로는 76㎡ 168세대, 84㎡ 466세대가 공급된다. 시공사는 계룡건설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무주택 상태 유지, 비교적 저렴하게 거주가 가능한 민간임대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향후 지역 내 주택 매매가 안정화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인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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