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문화]사랑하는 이들을 기억하고 무서움을 즐기는 필리핀의 할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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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다문화]사랑하는 이들을 기억하고 무서움을 즐기는 필리핀의 할로윈

  • 승인 2021-10-26 08:37
  • 신문게재 2021-10-26 11면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필리핀의 할로윈
필리핀의 핼러윈은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제외하고는 필리핀에서 가장 기대되는 휴일 중 하나다.

사랑하는 돌아가신 분들의 묘비를 방문하고, 나머지 가족을 만나고, 핼러윈 의상으로 분장하고, 속임수를 쓰거나, 무서운 이야기를 나누고 핼러윈 이벤트에 참석하는 등의 일주일 동안의 축하 행사다.

과거 대부분의 전통적인 필리핀 가정은 휴일에 지방에 있는 친척의 무덤을 방문하고, 기도하며 다른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필리핀에서 핼러윈과 관련된 전통과 행사는 일반적으로 10월 31일 이전부터 11월 2일 이후까지 일주일 정도 시작된다.



필리핀의 강한 카톨릭 배경 때문에 11월 1일과 2일은 죽은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며 보낸다.

이 이틀 동안 사람들은 지역 묘지와 기념 공원을 찾는다.

명절을 앞두고 사람들은 필리핀 전역에서 고향으로 돌아가 죽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간다.

11월 1일까지는 공항, 비행기, 배, 버스가 모두 만원이다.

그러나 약간의 서구 영향으로 필리핀 사람들은 이제 핼러윈을 파티와 함께 다른 재미있는 축하 방식의 새로운 전통을 받아들였다.

필리핀 사람들은 무서운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전역에 무서운 활동이 많이 열린다.

이 기간에 사람들은 영화관에서 공포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며 TV 프로그램에서도 이 축하 행사에 참여해 무서운 이야기나 영화 등을 방영한다.

특히 필리핀의 아웃소싱 회사에서 핼러윈 파티는 모두가 고대하는 연례 행사가 되었다.

일부 회사에서는 직원들을 위한 대규모 파티를 열어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한다.

필리핀인들은 또한 10월 31일에 할로윈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다른 사람으로 분장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린 아이들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디즈니 캐릭터처럼 분장하고 어른들은 뱀파이어, 마녀, 좀비, 유령 등과 같은 무서운 캐릭터로 분장한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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