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담병원인 대전보훈병원이 의료진에 대한 추가 백신접종(부스터샷)을 진행하고 있다. |
23일 자정 기준 대전에서 98만3496명이 예방백신에 접종을 완료했고, 충남 150만4437명, 충북 113만5632명, 세종 22만8794명이 각각 정부의 지침에 따라 접종을 마쳤다.
또 충청권에서 1차 접종 완료자는 437만9875명으로 소아·청소년까지 최근 접종 대상을 확대하면서 접종 완료율은 당분간 지속해서 상승할 전망이다.
충청권 인구 554만명 중에 70%가 접종을 마친 상황으로 2차 접종을 시작한 3월 말 기준으로 200여 일만에 목표한 접종률을 달성하게 됐다.
다만, 인구 10만명당 환자 발생률은 대전이 510명으로 수도권과 대구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충남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 481.18명, 충북 477명으로 강원, 전라도, 경상도보다 높아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접종완료율 70%는 코로나19 위중중율과 사망률을 낮추고,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둔 지난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경기에 전체 객석의 20%인 600여 명이 입장했다. |
먼저,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돌파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전담병원에 의료진을 선두로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시작했다.
또 확진자에 대한 진료체계도 큰 변화를 맞는다. 확진자가 자신의 집에서 격리해 완치하는 재택치료를 꾸준히 확대한다.
충청권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 1102병상 중 1032병상이 이미 입원환자 없이 공실로 유지될만큼 확진자가 감소하고, 확진에도 자가치료를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세 미만 무증상 환자는 본인 의사에 따라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미성년자 등 제한적으로 허용한 재택치료 대상을 크게 확대한 것이다.
또 정부는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시한 제한을 해제하고 유흥시설 등 일부 고위험시설에 한해 접종 증명·음성확인제인 '백신 패스'를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을 예방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안전하게 전환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이라도 접종에 꼭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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