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자 가상대결서 국민의힘 후보에 앞서

NBS 여론조사…李 35%vs尹 34%, 李 35%vs洪 32%
野선호도 尹>洪>柳>元 野에투표 51% 與에투표 40%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자 가상 대결에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홍준표 후보에 모두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 자격으로 지난 지난 18일 국회 행안위, 20일 국토위 국정감사에 잇따라 출석한 기간 중 이루어진 조사로 주목된다.

이같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 대상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내용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홈피참조)에서 나왔다.

이에 따르면 '4자 가상 대결'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인 경우 35%를 얻어 윤34%에 그친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이겼다.

해당 가상대결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7%,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를 홍준표 의원으로 설정한 4자 가상 대결에서도 이 후보는 35%를 얻어 홍 의원(32%)을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조사에서 안 대표와 심 후보는 각각 8%와 6%였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국민의힘 후보가 원희룡, 유승민 후보로 나선 4자 가상 대결에선 두 후보를 크게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원 전 지사일 경우 36%를 얻어 22%에 그친 원 전 지사를 압도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유 전 의원이 나설 경우에도 이 후보는 34%로 유 전 의원(20%)을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의 경우 윤 전 총장이 25%를 받아 22%를 받은 홍 의원 보다 앞섰다. 이어 유 전 의원 12%, 원 전 지사 6% 등의 순이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이 51%로 과반을 넘었다. 이는 직전 조사(9월 5주차)보다 4%p 상회한 수치다.

반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1%p 줄어 40%로 집계됐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