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자치구별로는 2037년까지 유성구를 제외하고는 인구 감소를 예상했지만, 유성구도 2031년 37만 6000명으로 정점에 이른 후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대전시가 발표한 '대전광역시 자치구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출생과 사망, 인구 이동에 대해 현재의 가정이 지속한다면 미래 대전인구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대전은 2017년 152만 8000명에서 20년 후엔 8.1%가 감소해 2037년 140만 5000명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픽=한세화 기자 |
대덕구를 이어 두 번째로 감소 비율이 높은 자치구는 동구다. 동구는 2017년 인구가 24만 1000명이었다. 2037년 예측 인구는 20만 8000명으로 3만 3000명이 줄어든다. 비율로 계산하면 13.6%가 낮아지게 된다.
세 번째 인구 감소 비율이 높은 곳은 중구로 나타났다. 중구의 2017년 인구는 24만 4000명이었으나, 2037년 예측 인구수는 21만 8000명이다. 총 2만 6000명이 줄어들어 10.7%가 감소할 전망이다.
제일 감소 비율이 적은 곳은 서구로 예측된다. 서구의 2017년 인구는 48만 8000명이었으나 2037년 미래 서구 구민은 45만 4000명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만 4000명(-7.1%)이 줄어든 셈이다.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은 유성구지만, 유성구 역시 다시 감소세로 들어설 것이라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2017년 인구보단 2037년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2017년의 유성구민은 36만 4000명이나 2037년엔 37만 2000명으로, 약 8000명(2.3% 증가)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출생·사망에 따른 자연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접어들 수 있다는 예상이 있기 때문이다. 출생·사망에 따른 대전의 자연증가율은 2018년 0.12%의 증가율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자연증가를 보이다가 2032년부터는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마이너스 자연증가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대전의 인구는 2017년 대전 인구가 서구와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순이었고, 20년 후인 2037년도 같은 순위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한세화 기자 |
지속적인 기대 수명의 증가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17년 17만 7000명(11.6%)에서 2020년 베이비붐 세대가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 진입하는 시점 이후 고령 인구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치구별 장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각각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빠르게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는 자치구는 중구다. 중구는 2021년에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어 동구가 2023년, 대덕구가 2025년, 서구가 2029년, 유성구가 2034년이 순으로 나타났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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