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210억 투자 지역 최대 도시온천관광중심지 만든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유성구, 210억 투자 지역 최대 도시온천관광중심지 만든다

20일 '온천지구관광거점 조성사업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거점조성사업, 관광콘텐츠개발사업, 네트워크 구축사업까지
정 청장 "온천관광지 유성 거점으로 한단계 더 도약할 것"

  • 승인 2021-10-20 16:55
  • 수정 2021-10-21 09:35
  • 신문게재 2021-10-21 2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대전 유성구가 2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온천지구관광거점 조성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시온천관광 중심지로 도약한다.

기본계획으로는 구역을 나눠 추진하는 거점조성사업과 지역자원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사업, 그리고 관광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기반 구축사업 등으로 구상했다.

유성구는 20일 구 대회의실에서 '유성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은 지역 여건에 특화한 개발 전략 사업(관광 콘텐츠 개발, 낡은 시설개선 등)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통해 점차 쇠퇴하고 있는 온천관광지를 재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유성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0년도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4년간(2020년~2023년) 국비 90억 원과 지방비까지 약 2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유성온천의 정체성과 지역 특성을 살린 지속할 수 있는 관광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10.20.) 2. 유성구,“유성온천용역 착수보고회 개최”.hwp
 20일 유성구가 대회의실에서 '유성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유성구 제공
이날 보고회에서 발표한 관광거점 조성사업 기본 구상안으로는 구역을 나눠 시행하는 거점별 조성사업이 눈에 띈다.

'다시 온(溫), 유성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먼저 지역관광 플랫폼(유성구 계룡로 123번길 52일대, 봉명동 574)을 구축한다. 유성온천지구에 대한 상품 정보 제공을 포함해 소통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인식해 유성온천 상품 판매와 시연, 체험 등이 가능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해당 공간에서 온천관광을 안내하고 노천 휴게공간, 체험관까지 조성하며, 온·오프라인 관광거점을 마련할 전망이다.

또 같은 일대에는 무분별하게 조성된 모텔, 유흥업소 등으로 가로경관을 저해한다는 부분도 지적되자 '유성온천 특화가로'로 정하면서 유성온천만의 정체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로등, 벤치 등 가로시설물에 대한 공공디자인 계획을 수립하고, 건축 디자인 가이드 라인까지 수립해 관광 명소화를 위한 건축물 입면 개선 방안을 검토한다.

온천지구 일대 소공원 5곳에 구상하는 '그린네트워크 조성사업'도 그동안 유흥거리 이미지에 대한 고착화를 벗어나기 위해 녹지축 형성을 통한 휴게, 산책형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연과 전시, 휴게 등 소공원의 위치와 공간을 고려해 벤치, 조형물 등의 시설을 조성하고, 야간 경관 프로그램, 거리 공원까지 공원 활용 관광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특화상품개발사업, 거리 활력 증진사업 등을 구상하고, 유성 관광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선 온천관리소 공간 리모델링 사업을 포함해 주민협의체, 대학 및 연구기관까지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설 노후화와 관광 트렌드 변화로 쇠퇴하고 있는 온천 관광지가 유성을 거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주민, 전문가, 관련 부서의 이견을 조율해 유성만의 차별화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침체한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