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으로는 구역을 나눠 추진하는 거점조성사업과 지역자원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사업, 그리고 관광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기반 구축사업 등으로 구상했다.
유성구는 20일 구 대회의실에서 '유성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은 지역 여건에 특화한 개발 전략 사업(관광 콘텐츠 개발, 낡은 시설개선 등)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통해 점차 쇠퇴하고 있는 온천관광지를 재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유성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0년도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4년간(2020년~2023년) 국비 90억 원과 지방비까지 약 2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유성온천의 정체성과 지역 특성을 살린 지속할 수 있는 관광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20일 유성구가 대회의실에서 '유성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유성구 제공 |
'다시 온(溫), 유성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먼저 지역관광 플랫폼(유성구 계룡로 123번길 52일대, 봉명동 574)을 구축한다. 유성온천지구에 대한 상품 정보 제공을 포함해 소통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인식해 유성온천 상품 판매와 시연, 체험 등이 가능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해당 공간에서 온천관광을 안내하고 노천 휴게공간, 체험관까지 조성하며, 온·오프라인 관광거점을 마련할 전망이다.
또 같은 일대에는 무분별하게 조성된 모텔, 유흥업소 등으로 가로경관을 저해한다는 부분도 지적되자 '유성온천 특화가로'로 정하면서 유성온천만의 정체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로등, 벤치 등 가로시설물에 대한 공공디자인 계획을 수립하고, 건축 디자인 가이드 라인까지 수립해 관광 명소화를 위한 건축물 입면 개선 방안을 검토한다.
온천지구 일대 소공원 5곳에 구상하는 '그린네트워크 조성사업'도 그동안 유흥거리 이미지에 대한 고착화를 벗어나기 위해 녹지축 형성을 통한 휴게, 산책형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연과 전시, 휴게 등 소공원의 위치와 공간을 고려해 벤치, 조형물 등의 시설을 조성하고, 야간 경관 프로그램, 거리 공원까지 공원 활용 관광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특화상품개발사업, 거리 활력 증진사업 등을 구상하고, 유성 관광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선 온천관리소 공간 리모델링 사업을 포함해 주민협의체, 대학 및 연구기관까지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설 노후화와 관광 트렌드 변화로 쇠퇴하고 있는 온천 관광지가 유성을 거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주민, 전문가, 관련 부서의 이견을 조율해 유성만의 차별화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침체한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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