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구사회복지협회의회가 조손가정 환경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
대전서구사회복지협회의회가 조손가정 환경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
지은이가 어릴 때 이주여성인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을 하고, 아버지는 수년간 가출하여 할아버지, 할머니가 지은이를 키워 왔다. 그런 와중에도 지은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바른 양육 가치관과 사랑으로 키워 티없이 자랄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이 가정이 다시 활기차 지기 시작했다. 지은이의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지은이의 아버지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일자리를 얻지 못하여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 동안 손보지 못한 집은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슬고, 수도배관과 보일러 배관이 막히고, 화장실 변기도 고장 나는 등 지은이네의 경제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지은이가 다니는 지역아동센터의 센터장은 복지사각지대를 발굴 지원하는 '좋은이웃들' 사업 수행기관인 대전서구사회복지협의회에 지은이네 사연을 제보했다.
대전서구사회복지협의회(정유근 회장)는 '좋은이웃들'사업의 복지소외계층 맞춤형 긴급지원 주거지원 사업비를 지원해 배관공사와 화장실 공사를 진행했으며, '사랑의 사다리 밴드'(리더 이정제)와 '장인들 도배학원'(원장 김정자) 등이 협력하여 10월 9일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8시부터 3개 단체에서 몰려온 1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 협력하여 도배, 장판, 형광 등 교체 봉사를 진행했다.
김지은 학생이 이번 따뜻한 이웃의 도움을 마음에 담아, 밝고 바르게 자라 우리 사회에 기여하고 보답하는 좋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최은경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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