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위드 코로나, 온(溫)택트로 함께! 노인의날 기념식’에 즈음한 단상

  • 사람들
  • 사회복지신문

[사회복지신문]‘위드 코로나, 온(溫)택트로 함께! 노인의날 기념식’에 즈음한 단상

  • 승인 2021-10-20 09:54
  • 신문게재 2021-10-21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노인의날 기념식에 즈음한 단상(박윤정명예기자) 관련사진1
지난 9월 29일 노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은 대덕구 행사 개최 모습.
노인의날 기념식에 즈음한 단상(박윤정명예기자) 관련사진2
지난 9월 29일 노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은 대덕구 행사 개최 모습.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10월 2일 노인의날은 노인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을 간직하게 하고 노인 문제에 대한 나라와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제정한 날이다.

희망친구 기아대책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형식)은 지난 9월 29일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2층 강당에서 유튜브 채널 행두TV의 실시간 스트리밍과 Zoom(줌)을 통해 '제25회 노인의날 기념식'을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매번 1500여 명 어르신을 목상체육관에 모시고 화려하게 진행되었던 노인의날은 사뭇 다른 분위기로 올해는 아쉬움과 함께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현장은 최소 인원만 모셨고, 그 외 어르신은 대덕구 내 120여 곳 경로당에 최소인원만 모이셔서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에 미흡한 어르신들의 Zoom(줌) 참여 도움을 위해 방문한 복지관 직원들과 함께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행사가 축소되는 등 변화하는 시대에 현재 어르신들은 어떠한 삶을 살고, 어떠한 변화를 맞이하고 계실까?



문득, 노인의날을 맞아 어르신 삶을 살펴보게 된다.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앞서가는 새로운 노인층이 등장하고 달라졌음을 알 수가 있다. 물론 코로나19의 영향이 부정적인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먼저,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하시려는 긍정적인 변화이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활동이 제약되고 있는 상황에 어르신들은 댁내에서 소소한 신체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치매예방 프로그램, 반려식물(꽃)피우기, 요리키트 프로그램 등 어르신들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불안해서 나가지도 못하고 자식들도 못나가게 하는데 집에서만 우두커니 있으면 어떻하냐"면서 어르신들 나름대로 건강관리를 하고 계셨다.

두 번째, 정보화 활용능력에의 변화를 볼 수가 있다. 스마트폰 보유는 하고 있지만, 제공되는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어르신은 소수이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유튜브 활용이 활성화되어 있는 요즘, 스마트폰 사용 등 정보화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어르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노인일자리에 참여하시는 어르신이 계심으로 대덕구는 거리가 깨끗하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활동은 제약이 있지만, 하루에 3시간씩 근무를 해야 하는 어르신은 2인 1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거리를 묵묵히 청소하고 계신다. 거리에 사람은 없지만, 대덕구의 깨끗한 환경을 위해 노인일자리 참여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시는 버팀목 같은 어르신이 계셔서 든든하다.

새로운 노인층 등장과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노년의 꽃을 피우고 계신 선배시민분들의 삶을, 후배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노인의날을 맞이하여 조용히 응원해 본다.



<박윤정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