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9일 노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은 대덕구 행사 개최 모습. |
지난 9월 29일 노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은 대덕구 행사 개최 모습. |
희망친구 기아대책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형식)은 지난 9월 29일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2층 강당에서 유튜브 채널 행두TV의 실시간 스트리밍과 Zoom(줌)을 통해 '제25회 노인의날 기념식'을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매번 1500여 명 어르신을 목상체육관에 모시고 화려하게 진행되었던 노인의날은 사뭇 다른 분위기로 올해는 아쉬움과 함께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현장은 최소 인원만 모셨고, 그 외 어르신은 대덕구 내 120여 곳 경로당에 최소인원만 모이셔서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에 미흡한 어르신들의 Zoom(줌) 참여 도움을 위해 방문한 복지관 직원들과 함께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행사가 축소되는 등 변화하는 시대에 현재 어르신들은 어떠한 삶을 살고, 어떠한 변화를 맞이하고 계실까?
문득, 노인의날을 맞아 어르신 삶을 살펴보게 된다.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앞서가는 새로운 노인층이 등장하고 달라졌음을 알 수가 있다. 물론 코로나19의 영향이 부정적인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먼저,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하시려는 긍정적인 변화이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활동이 제약되고 있는 상황에 어르신들은 댁내에서 소소한 신체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치매예방 프로그램, 반려식물(꽃)피우기, 요리키트 프로그램 등 어르신들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불안해서 나가지도 못하고 자식들도 못나가게 하는데 집에서만 우두커니 있으면 어떻하냐"면서 어르신들 나름대로 건강관리를 하고 계셨다.
두 번째, 정보화 활용능력에의 변화를 볼 수가 있다. 스마트폰 보유는 하고 있지만, 제공되는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어르신은 소수이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유튜브 활용이 활성화되어 있는 요즘, 스마트폰 사용 등 정보화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어르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노인일자리에 참여하시는 어르신이 계심으로 대덕구는 거리가 깨끗하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활동은 제약이 있지만, 하루에 3시간씩 근무를 해야 하는 어르신은 2인 1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거리를 묵묵히 청소하고 계신다. 거리에 사람은 없지만, 대덕구의 깨끗한 환경을 위해 노인일자리 참여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시는 버팀목 같은 어르신이 계셔서 든든하다.
새로운 노인층 등장과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노년의 꽃을 피우고 계신 선배시민분들의 삶을, 후배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노인의날을 맞이하여 조용히 응원해 본다.
<박윤정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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