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여성을 위한 특별한 기념일을 중시한다.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과 함께 10월 20일은 베트남 여성의 날이다.
이 날은 남자들이 엄마, 누나, 여동생 그리고 좋아하는 여자 친구에게 선물을 한다.
주로 꽃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고 적으면 한 송이, 많으면 꽃다발과 꽃바구니처럼 작고 큰 선물을 하기도 한다.
베트남에서는 이 날 모든 거리에서 꽃을 넘치게 볼 수 있고 다음 날 '어제 꽃 받았어'라고 첫 인사를 주고 받으며 여성들을 존중한다.
최근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다문화가정에서도 베트남 기념일인 여성의 날에 선물받아 SNS에 올린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정을 보면 아내의 모국 문화까지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베트남에 여성의 날이 생긴 이유는 베트남 전쟁 때 남자만이 독립확보, 국가안보, 국가발전을 위해 참여한 것이 아니라 여성들도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남성과 마찬가지로 함께 노력했다는 점을 기리기 위해서다.
여성들도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여성들은 이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1930년 10월 20일 호찌민 주석과 정부는 남자와 여자의 권리는 동등하다고 강조하면서 베트남 여성회를 공식 설립하고 처음으로 베트남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했다.
베트남 여성들은 여성으로 태어난 것에 감사하고 축하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 날을 베트남 여성의 날로 칭했고 새로운 국가기념일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한나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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