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전 어울림유치원 통합교육 인식 대전환의 초석 다져야

[기획] 대전 어울림유치원 통합교육 인식 대전환의 초석 다져야

(하) 차세대 미래 유치원의 향후 방향
장애·비장애 통합교육 기회 제공 노력
'같이'의 가치 담은 패러다임 선보여야
"편견 없애고 긍정적 정서 신장 기대"

  • 승인 2021-10-19 16:33
  • 수정 2021-10-19 16:42
  • 신문게재 2021-10-20 3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대전 어울림유치원 조감도
대전 어울림유치원 조감도.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기획-장애·비장애 통합유치원 '어울림유치원']

(하) 차세대 미래 유치원의 향후 방향


대전 최초 통합유치원인 대전 어울림유치원은 진정한 통합교육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을 목표로 두고 있다.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하는 '같이'의 가치를 담으면서 통합교육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다. 통합교육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일반 학교에서 함께 교육하며 차별 없이 또래와 함께 교육하는 것을 말한다.



대전 어울림유치원은 장애 유아의 취원 기회를 확대하고 출발선 단계부터 비장애 유아와 통합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장애 유아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에 대한 지원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통합교육을 몸소 보여줄 예정이다. 그간 대전에서 장애 유아가 늘면서 이들에 대한 교육 지원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대전시 연도별 장애유아수 비율 현황을 보면, 장애유아수 비율은 2016년 0.81%, 2017년 0.88%, 2018년 0.89%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과 유아교육 혁신방안에 따라 시·도 단위에 장애중도·중복 장애유아를 위한 통합유치원 최소 1개 이상 확보하도록 한 바 있다. 즉 어울림유치원이 대전 최초로 통합교육을 선보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어울림유치원은 통합유치원 설립이 확대되기 위한 적극적인 패러다임을 보여줄 계획이다. '다름'에 방점을 둔 기존의 통합교육을 넘어 보다 적극적인 교육의 출발선부터 하나의 집단, 친구, 학습자로 '함께' 교육하고자 하는 인식의 전환을 담는다.

일반유아와 특수교육대상유아가 일과의 놀이와 활동을 함께 하며 서로 다른 능력을 발휘하고, 개별적인 교육적 요구를 지원받으면서 의미 있는 교육적,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시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일반유아는 특수교육대상 유아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없애고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존중하고 수용하는 경험을 통해 민주시민의 기본소양을 기르는데 도움을 받고, 특수교육대상 유아는 완전통합을 통해 추후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립 능력을 키우고, 일상에서의 문제해결능력을 체득하고 일반화 하는데 도움을 받는 긍정적 시너지 효과도 필요하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통합교육을 통해 장애유아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긍정적 정서 및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태도를 신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립단설유치원의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질 높은 유아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