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분석을 위한 소프트웨어인 'R'이 연구자들 사이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R을 처음 접하는 의학 및 보건학 연구자를 위한 지침서가 나왔다.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엽 교수가 메디컬 빅 데이터 연구를 위한 'R 통계의 정석'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했다고 19일 밝혔다.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을 겸한 김종엽 교수는 보건복지부와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중장기 국가전략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아 국내 AI와 메디컬빅데이터를 이끌고 있다.
'R 통계의 정석'은 일반적으로 R 사용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쓰였지만, 주로 의학 분야에서 R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맞추어 데이터를 다루는 기본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R의 장점인 통계 그래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실전적 방법에 초점을 뒀다.
김 교수는 최근 3년간 유튜브 채널에서 R 사용법에 대한 강의를 해왔는데 이번 출판 서적과 연계해 44편의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QR코드를 통해 강의에 사용된 데이터 세트와 코드의 압축파일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강의 속 계산과 그래프 그리기를 직접 해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종엽 교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한 번도 접하지 않은 의대생일지라도 책을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져 데이터를 읽거나 고품질 그래프를 그리는 일, 데이터 분석 능력이 생겨 각종 연구에도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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