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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안위 경기도 국감에서 국민의힘이 눈에 띄는 '한방'을 날리지 못하면서 이 지사가 오히려 의혹을 해소할 기회가 됐다는 판단이 깔린 것이다.
이 후보 측은 일단 전날 행안위 국감에서 성공적인 1차 방어전을 치렀다고 자평하고 있다.
대장동 사업이 이 후보의 공익환수 성공사례이고 민간 부문의 수익 문제는 '국민의힘 게이트'에 가깝다는 것을 차분히 설명한 것이 국민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렌터카 돈다발 사진'으로 조직폭력배의 허위 주장에 근거한 공세를 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국감을 통해 반전에 성공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캠프에선 벌써 '포스트 대장동' 행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이 지사는 20일 국토위 국감까지 마치고 나면 대선 후보로서의 본선 행보 가속페달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우선 국감과 함께 행정적인 책임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만큼 경기지사직 사퇴를 서두를 것으로 관측된다.
도민의 양해를 구하고 도정을 정리하는 최소 시간을 고려할 경우 빠르면 22일께 퇴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사퇴를 전후로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등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이 후보는 이미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며, 국감을 마치고 만나기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르면 주말 중에 문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만 일각에선 이 전 대표와 먼저 만나 경선과정에서의 앙금을 털어내고 원팀 대오를 갖추는 것이 시급, 문 대통령과의 면담은 다소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은 국민의힘이 대선후보가 선출되는 다음달 5일 전후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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