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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11월 '위드 코로나'에 맞춰 수업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다, 교육부가 장기간 수업 결손 등 우려에 따라 전 국민 70% 1차 백신 접종 완료 이후 대학의 대면 활동 확대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면서다.
18일 대전권 대학에 따르면 현재 대면 수업 확대에 대한 논의에 나서고 있다. 먼저 충남대 비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내달 1일부터 이론과 실습 구분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강의실 밀집도 수준이 가능한 강좌에 대해 대면 수업 적극 실시를 요청했다. 만약, 원격수업을 원할 경우 미러링 수업을 적극 활용하도록 요청했다.
한남대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19일 대면수업 확대 범위를 논의한다. 이번주까지 중간고사가 예정된 만큼, 현 상황을 유지한 뒤 중간고사 이후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기간과 범위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목원대도 코로나19 관련 수업운영방식을 두고 19일 교무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배재대는 다음 달 2일까지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혼용해 이어 오던 기존 수업 운영기준을 유지하되 학생 의견을 수렴해 강의 담당 교원이 수업 방법을 자율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학술대회 등 위축됐던 학생 자치기구 활동들에 대한 완화계획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대전대는 중간고사 이후부터 실습과 실험, 실기 과목은 대면을 원칙으로 두기로 했다. 이론 과목은 제한적 대면으로 강의실 수용 인원 대비 2분의 1 이하 조건을 충족하면 대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불가피한 비대면 수강자에겐 강의 동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각 대학이 대면 확대에 논의 중인 상황이지만, 대면 확대가 점차 늘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이미 서울권 대학에서 대면 수업 일상회복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서울대의 경우 이날부터 대면 수업 시작에 나섰고, 이 밖의 서울권 대학들도 소규모 수업을 중심으로 대면 수업을 재개할 준비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20대 접종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고, 11월초로 예정된 '위드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대면 수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사립 대학 관계자는 "아무래도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대면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은 맞는데, 당장 2학기가 얼마 남지 않아서 확대 범위를 어떻게 적용할지 논의 중"이라며 "전국적 상황도 파악해야 하는 만큼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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