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만에 고국 돌아온 홍범도… 희생정신 기억하려 '홍범도장군로' 명예도로명 부여

  • 정치/행정
  • 대전

78년만에 고국 돌아온 홍범도… 희생정신 기억하려 '홍범도장군로' 명예도로명 부여

현충원역 3번 출구에서부터 현충원까지 약 2km 구간
19일 명예도로명 제막…방문자들 희생정신 상기 목적

  • 승인 2021-10-18 15:34
  • 수정 2021-10-19 09:40
  • 신문게재 2021-10-19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KakaoTalk_20211018_145014151
대전 유성구 현충원역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명예도로인 홍범도장군로에 설치된 안내판. 사진=김소희 기자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홍범도 장군을 기리기 위해 '홍범도장군로'라는 명예도로가 생긴다.

현충원역 3번 출구부터 현충원 입구까지 약 2㎞ 구간이다.

유성구는 19일 현충원역 3번 출구 부근에서 홍범도장군로 명예도로명 제막식을 연다. 제막식은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주관해 내빈으로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조승래 국회의원, 대한광복회 등이 참석한다.

카자흐스탄에 있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78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와 지난 8월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홍범도 장군은 의병 출신 독립운동가로 1920년 6월 독립군을 이끌고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군을 섬멸시켜 항일독립투쟁 역사상 최초의 전면전 승리로 이끌었다. 큰 공을 세웠지만, 독립 전 타국에서 서거했으며 그동안 봉환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쉽지 않았다. 봉오동 전투 101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유성구가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홍범도 장군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현충원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키기 위해서다.

KakaoTalk_20211018_145014151_01
대전 유성구 현충원역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명예도로인 홍범도장군로에 설치된 안내판. 사진=김소희 기자
명예도로에는 안내표지판 등 팻말 2개를 설치했으며 현충원역 3번 출구 근처엔 도로명단 표지판을 붙였다. 야간에 방문하는 이들을 위해 홍범도 장군의 그림자 조명도 설치했다.

명예도로 구간은 현충원역 3번 출구에서 현충원 입구까지 정확히 2.02km다. 현충원역 3번 출구에서 현충원 방면으로 나오면 홍범도 장군에 대한 설명이 담긴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유성구 관계자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현충원에 안장된 만큼, 방문하는 분들에게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장군의 뜻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