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만큼 스스로 마음가짐을 다지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수능 시험장에서 나의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공부하며 놓쳤던 것들을 점검하는 기간으로 활용한다면 후회 없이 수능을 치를 수 있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1만6387명(3.3%) 증가한 50만9821명이다.
대전 지역의 경우 지난해(1만 5074명) 보다 575명(3.7%) 증가한 1만 5649명이 수능에 응시했으며, 세종 4100여 명, 충남 1만 6700여 명이 지원했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 등 개편된 수능으로 시행된다. 하지만 전반적인 출제 방침은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된다. 때문에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참고해야 한다.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수능 직전까지 상위권 학생들은 준 킬러 문항 이상의 문제를 매일 학습하는 게 중요하다. 중위권대는 학생 탐구 학습 비중 전체에서 60% 정도로 설정하고, 나머지 40%는 국어, 수학, 영어 고른 학습시간을 배분해야 한다. 또한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 보면서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수능 접수자 기준 올해 반수생은 8만 2000여 명으로 추정되는 만큼 지금까지 모의고사로 점수 예측은 불확실하다.
그만큼 특정 과목에 쏠리는 학습보다는 4개 영역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시 지망생들도 수시 모집에 최종 합격할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고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경우는 수능 공부를 일정한 수준은 해야 한다.
이제 와서 새로운 강의, 교재를 학습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지금부터는 그간 공부한 내용을 머릿속에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문제풀이에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요 개념 및 암기 요소를 종이 등에 차례로 정리해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빠뜨린 내용이나 기억나지 않은 개념은 다시 한번 살펴보며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틀린 문제, 맞혔지만 헷갈리는 문제들을 추려 해당 문제에 적용된 개념, 공식, 문제 접근 방법을 설명하는 식으로 복습하는 방법이 좋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한 달여의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는 실전 문제 풀이 감각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가능하면 실제 3교시 영어 시간과 동일한 시간을 정해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실전 감각을 쌓도록 해야 한다"며 "지난해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시험인 만큼 컨디션 조절과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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