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의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는 전체 1,000 가운데 0.1%인 1.0에 불과하다. |
금계란, 금상추 등 농산물 가격이 오를때마다 서민 가계 부담이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 농산물 가격이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은 지난 15일 aT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난 1996년에 비해 2000년 서울 모 아파트평당 가격은 10.4배, 택시요금은 3.8배 올랐지만, 같은 기간 쌀은 1.9배, 무는 1.3배 상승하는데 그쳤다.
윤 의원은 이어 "460개 품목으로 구성된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가운데 농수산물은 총 73개 품목으로 전체 지수 1000 가운데 7.71을 차지하고 있다"며 "농산물이 사실상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가 쌀은 4.3, 무는 0.6, 파는 1.0, 양파는 1.0을 차지하지만 휘발유가 23.4, 통신비용이 36.1, 그 외 품목이 933을 차지한다.
또한, 윤 의원은 농산물 특성상 기후 변화로 가격이 급등하기도 하지만 공산품에 비해 금방 가격이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윤재갑 의원은 "농산물 가격에 대한 과장과 소비자 호도는 결국, 정부가 긴급 저율 관세 해외 농산물 수입으로 이어지고 종국에는 애꿎은 농민만 피해를 입어 왔다."고 말하며, "농수산물 가격공시 책임기관인 aT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를 바로잡아 줄 것"을 촉구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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