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사적모임은 접종 완료자 6명, 미접종자 4명 등 10인까지 가능하고 카페와 식당, 유흥업소 등 영업제한 22시는 24시로 완화된다. 방문 판매 등 홍보관 운영 시간 제한은 해제하고, 실내체육시설 샤워 제한도 해제다.
이동환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대전은 109일 만에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최근 발생 추이는 집단감염이 아닌 단순 접촉에 의한 일상 감염"이라며 "감염 재생산 지수는 10월 두 차례 연휴에도 불구하고 0.65까지 떨어지며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전의 주요 확진자 그룹은 10대 청소년이다. 청소년 이하 확진자는 216명으로 전달 대비 27% 늘었다. 6세 이하 미취학 6명, 7~12세 초등학생 54명, 13~15세 45명, 16~18세 56명으로 집계됐다.
이동한 국장은 "그동안 확진자에 대한 방역에 집중했으나 10월부터는 치명률 위주의 방역으로 전환한다.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 적용 전까지 체제 전환 준비 기간이다. 국민 백신 접종 완료 70% 시점은 10월 24일인데, 이로부터 14일이 경과한 11월 중순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15일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3단계 연장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는 10월28일을 대전시민 백신접종 70% 접종 완료 디데이로 보고 있다. 사진=이해미 기자 |
한편 대전시는 12월 재택치료 도입을 준비 중이다. 5개 구 보건소에 재택 관리 치료팀을 가동하고 24시간 치료가 가능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현재 20명이 재택 치료 중인데, 돌봄이 필요한 아이나 1인 단독 주거가 가능한 경우다.
지난 한 달 간 위중증 환자는 전체 1129명 중 23명으로 2% 비율이다. 이중 미접종자는 17명, 1차 접종자 1명, 2차 접종 완료는 5명으로 모두 60대 이상이다.
시는 위중증 확진자의 안정적 치료를 위해 현재 위중증 23병상, 중증 117개 병상을 운영하는데, 10월 말까지 각각 9병상, 67병상을 추가 확충해 총 277 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무증상과 경증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계속 유지한다.
이동한 국장은 "10월 들어 대전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다. 방역지침 효과가 2주 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반적으로 한 두 달 후에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라며 "7~8월 선제적으로 택배, 학교, 노래방, 학원 종사자를 중심으로 PCR 강제 이행 명령 등 효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오는 18일부터는 3~4월 접종을 완료한 코로나 치료 병원부터 부스터샷을 시작한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는 현재 화이자로 부스터샷을 접종하게 된다. 시는 접종 완료자 가운데 돌파감염 방지를 위해 정부 계획에 따라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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