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된 일극체제를 극복하는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행사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초광역협력 이른바 메가시티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 첫 씨앗을 뿌린 행정수도는 메가시티 혁신도시 정책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핵심 균형발전 정책으로 꼽힌다.
이날 행사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균형발전을 통해 다극화 하자는 의미로 열린 만큼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의지와 시급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오늘은 균형발전의 상징 세종에서 회의를 열게 돼 더욱 뜻깊다"며 "최근 공포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법의 의미를 되살리고, 국가 균형발전을 더욱 강하게 추동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는 뜻"이라고 행사 장소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세종의사당 설치로 비효율적 행정 낭비를 줄이는 효과와 함께 국회와 관련되는 행정기능까지 세종시에서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의사당법은 '세종시에 국회 분원으로 세종의사당(이하 국회세종의사당이라한다)을 둔다'라는 내용이 골자로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부대의견으로는 국회사무처는 2021년 설계비 예산을 활용해 세종의사당 건립에 관한 기본계획을 조속히 수립토록 했다.국회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 최소화 방안을 포함해 실시키로 했다.
이 법안은 지난 6일 김부겸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공포됐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