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질병관리청은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접종 완료율은 인구 대비 61.6%으로 이달 말에는 전국민 70% 접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코로나 접종완료율은 접종 선두 개시국인 미국을 이미 넘어섰고, 이스라엘도 곧 추월한다. 또 델타 변이 이후 주요한 변이의 추가 발생은 보고되지 않아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실현 가능성도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겨울철 그리고 독감 등이 동시 유행한다면 방역의 혼선이 나타날 가능성 등 일부 불안요인은 남아 있다"라고 설명했다.
11월초로 예정된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을 구체적인 논의할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도 지난 13일 공식 출범하고 논의를 시작했다. 김부겸 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다중이용시설에서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한 우대 적용 문제, 중증과 사망자를 집중 관리하는 방역체계 전환 등을 논의하게 된다. 8명까지 사적모임을 허용하거나 식당과 카페 이용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 확대하거나 스포츠 경기나 공연장 입장 인원도 정원 대비 20~3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은 단계적, 점진적, 포용적이라는 세가지 대원칙에 대해서만 의견이 모아졌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이나, 사적모임 제한 기준을 푸는 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때문에 15일 발표되는 마지막 거리두기에서 현행 단계를 유지하되, 접종 완료자를 우대하는 방역대책이 포함되는 수준으로 전망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이번에 발표할 거리두기가 위드코로나 전환 전 마지막 조정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전환시점을 고려해 (거리두기 적용)기간을 설정할 것"이라며 "그 기간 이후로는 바로 (위드코로나)전환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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