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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국립대의 입학 포기 인원과 매년 수백 명의 자퇴생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조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충북대로부터 제출받은 ‘2021학년도 입학 인원 및 합격 포기 인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1학년도 입학 인원 2976명 대비 합격 포기 인원은 4393명으로 147%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과대별로 입학자 대비 합격포기자 비율을 살펴보면 경영대학이 186.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과대학이 182.3%, 사회과학대학이 181.1%, 인문대학이 158.4%, 자연과학대학이 156.7%, 전자정보대학이 143.5%, 자율전공학부가 138.2%, 농업생명환경대학 117.5%, 생활과학대학 113.7%, 의과대학 107.9%, 사범대학 107.3%, 수의과대학 84.3%, 융합학과군 50% 순으로 조사됐다.
입학자 대비 합격 포기 비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기계공학부였다.
합격 포기율이 무려 276%에 달했다. 이 밖에도 국어국문학과, 사학과, 경제학과, 수학과, 화학공학과, 환경공학과 등에서 입학 인원의 2배 이상이 합격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학령인구와 수도권 선호 현상으로 충북대를 비롯한 지역 거점 국립대가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김병욱 의원은 "지방거점국립대학교가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각 대학에서 특성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국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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