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환경부 공모사업에서 취수장 내 노후 취수펌프와 모터 교체를 위한 국비 4억9000만 원과 산자부 공모에서 정수장 내 노후 냉난방설비 교체사업비에 선정돼 1억 3000만 원을 받게 된다.
삼정취수장 내 대형 취수펌프는 2005년 설치 이후 16년이 지나 효율이 떨어지고 에너지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 사업소는 현재 운영 중인 총 5대 취수펌프 및 모터 중 효율이 저하되고 노후가 심한 2개를 국비로 우선 교체한다. 나머지 3개는 2023년도 국비 확보로 순차 교체할 예정이다.
취수장은 대청호 원수를 끌어오는 중요시설이다. 대전에는 총 4곳의 정수장이 있다. 송촌정수장은 동구 전역과 중구와 대덕구 일원으로 급수되고, 회덕정수장은 대전산업단지와 대덕테크노밸리 113개 업체, 월평정수장은 서구와 유성구 전역, 중구와 대덕구 일원, 신탄진정수장은 대덕구 일원으로 급수된다.
물을 끌어 올리는 정화 과정을 거치는 취수탑과 취수장은 총 3곳이다. 이 가운데 추동 취수탑은 1980년 설치돼 단일시설로 40년 넘게 사용 중으로 자칫 사고 발생 시 원수 이송을 대체할 수 없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대청댐 원수는 세종과 계룡시까지 식수를 전달하기 때문에 노후된 추동 취수탑과 도수터널은 제2 시설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전시는 광역상수도 사업이라는 전략으로 제2 추동 취수탑과 도수터널을 지방상수원 최초 국비 사업 반영을 노력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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