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8일 장애인전국체전을 축소키로 결정했지만 개회식과 폐회식 취소 외에, 아직까지 정확한 세부 지침이 나오지 않아 선수단이 무기한 대기 중인 상황이다.
13일 시,도 장애인 체육회에 따르면 문체부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경북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의 개폐회식을 취소하고, 전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전화를 통한 구두상의 내용 전달이었을 뿐 관련 세부 사항은 대회를 일주일 앞둔 시점까지도 전달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사전경기 일정이 15일으로 이틀 남은 시점에 이번 대회 규모 축소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고 있지 않아, 선수는 물론 지역 장애인체육회가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개·폐회식 취소와, 시범종목 취소 등 지역 장애인체육회는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 채 언론을 통해 상황을 인지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지역 장애인 체육계는 정식 문서가 전달될 때 까지 무작정 기다리며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세종시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이제 경기는 1주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까지 세부 지침 사항이 전달되고 있지 않아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는지 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종목별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아직 모르고 있다. 일단은 선수들 모두 출전하는 것으로 보고 대회를 준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에 문체부 관계자는 "원활한 대회 개최를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다만 전국 단위로 규모가 큰 대회인 만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내부 회의가 길게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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