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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성명서에서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 지사이고 그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비리 공동체이자 거악의 축이라는 사실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남욱 변호사가 언론에 밝힌 바에 의하면 사업 최종결정권자는 유 전 본부장이었고, 천화동인 1호 지분 700억원은 그의 몫이라고 했다"며 "또 그들 사이에서 '그분'이라고 할 사람은 이 지사밖에 없음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2015년 성남시의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법인에 대한 출자승인 검토 보고' 문건에 직접 결재한 게 밝혀졌듯 진짜 최종결정권자 역할도 했다"면서 그럼에도 현재 진행되는 검경수사는 유 전 본부장에게만 집중돼 있다"고 특검 도입 주장 이유를 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본청 입구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당시 대장동 의혹에 대해 단군이래 최대비리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유동규 전 본부장 구속과 관련 "그럼 설계자는?(누구냐)"라며 이 지사를 겨냥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지난 12일 경기도청에서 온라인 긴급회견을 열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보수야당의 총공세가 예고되는 경기도 국감을 예정대로 받기로 했음을 알리면서 정면 돌파 의지를 재차 피력한 바 있다.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 과거 부하 직원의 연루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제가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건 본질은 토건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공공이익을 확보한 성과"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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