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실 제공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그는 충남도 행정부지사 출신 전문성에 4선 의원 정치적 중량감이 더해지면서 나오는 평가다.
야당 의원으로서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대안 제시가 있는 '송곳 질의'로 피감기관으로부터도 공감을 얻고 있다.
이 의원은 13일 국회서 열린 대구시 국감에서 "대구시와 경북도의 행정통합 및 신공항 건립은 시·도민 의견 수렴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구 정체 등으로 성장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1981년 분리 이후 다시 통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기 녹록치 않음을 지적한 것이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립과 관련해선 현 대구국제공항보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관계로 이용자 접근성과 가덕도신공항 건설 확정으로 두 개의 영남권 신공항 수요 확보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우려했다.
같은날 전북도 국감에서 이 의원은 전국 최대 곡창지대 전라북도의 벼 도열병 등 병충해 확산에 따른 대책 마련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총 지배면적 11만 2875㏊ 중 46.5%인 5만 2486㏊가 이삭도열병, 세균벼알마름병, 깨씨무늬병 등이 창궐, 5~8% 정도의 생산량 감소가 우려된다"며 "명백한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임을 고려 긴급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적정가격을 산정하여 매입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앞서 12일 충남도 국감에선 "도정 철학과 소신에 따라 복지문제에 집중할 수 있지만, 미래성장동력 동력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양승조 지사에 훈수를 뒀고 양 지사는 "의원님 말씀에 동의한다"며 개선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 의원이 이처럼 행안위에서 활약을 이어가는 것은 30년 가깝게 지방행정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이 분야에 정통해서다.
22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금산군수와 충남도 기획실장, 행정부지사 등을 거치면서 '행정의 달인' 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첫 배지를 단 그는 2020년 21대 총선까지 아산에서만 내리 4연승을 거뒀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당내 인재영입위원장 정책개발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정치력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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