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은 하늘이 열리는 날이라는 뜻으로 우리 민족사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하다. 민족 국가의 건국을 경축하는 국경일인 동시에 문화민족으로서의 새로운 탄생을 경축하며 하늘에 감사하는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적 명절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개천절에는 태극기를 게양하는데, 게양할 때는 태극기의 깃봉과 깃면 사이를 떼지 않고 달아야 한다. 내려서 다는 것은 조의를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기 다는 법을 잘 구분해야 한다.
한국의 태극기 게양일은 5대 국경일로 3·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이 있다. 개천절을 맞아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어떻게 게양하는지 알아보았는데 개천절뿐만 아니라 국군의 날(10월 1일), 한글날 등 국가적으로 의미있는 기념일과 국경일에는 그저 쉬는 날이라고 생각하기보다 국가상징인 태극기를 달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건 어떨까.
/이수현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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