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국체전] 야구·핸드볼 단체전 선전…탁구·태권도 침체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여기는 전국체전] 야구·핸드볼 단체전 선전…탁구·태권도 침체

충청권 선수단 단체종목 잇단 승전보
여자축구 예성여고 결승서 울산현대고 대결
태권도 42개 메달 중 충청권 6개 확보 그처

  • 승인 2021-10-12 16:50
  • 신문게재 2021-10-13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충북고
전국체전 예선전에서 충북고 럭비부가 경남 창원공업고를 상대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충북고는 예선에서 승리해 13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 중인 충청권 고등부 선수단이 야구와 핸드볼, 하키, 럭비 등에서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는 반면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온 태권도와 탁구는 기대주들이 잇따라 예선 탈락하면서 충청권 선수단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여럿이 팀을 이뤄 실력을 겨루는 단체전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12일 하키 남자 고등부 준결승전에서 충남 아산고가 서울 용산고를 4대 2로 격파하고 13일 경남 김해고와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아산고 하키팀은 1978년 창단해 국내 하키 발전사를 함께한 전통 강팀으로 올해 전국체전을 제패할 지 주목된다.

군산상고를 상대로 8대 5 승리한 대전고 야구부는 12일 경기도 유신고와의 준준결승이 우천으로 취소돼 제비뽑기 추첨에서 승리해 준결승에 자동 진출하는 행운을 누렸다. 예선에서 대구 구암고를 2-7로 이기고 올라온 충북대사범대학부설고 야구부와 13일 오전 10시 준결승전을 치른다.

핸드볼에서는 대전과 충남, 충북 대표팀이 모두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전 대성고 핸드볼부는 창원 중앙고를 예선전에서 22대 12로 격침시키고 준준결승전에서는 고려대사범대부속고까지 제압해 인천 정석항공과학고 준결승을 치른다.



단체전의 선전과 달리 전통적으로 강하다고 평가 받았던 탁구와 태권도에서 부진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합복식 등 금은동 15개 메달이 주어지는 탁구에서 충남 아산고 한도윤과 충북 대성여상 허예은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을 뿐 다른 선수들은 아쉽게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금은동 42개의 메달이 수여돼 대표적 메달밭으로 여겨지는 태권도에서도 올해 충청권 선수단 중 6명만이 태권도 메달리스트가 됐다. 홍성고 김민경과 대전체고 이한나.인수완이 각각 자신의 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대전체고 김윤서.김소연은 은메달, 대전체고 김종명이 동메달을 확보한 것을 제외하고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폐막까지 남은 이틀간 대전 명석고 럭비부가 경북 경산고를 상대로 럭비 준결승을 치르고, 충북 예성여고가 여자축구 결승에 진출해 울산현대고(여)와 맞붙는 경기가 주목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