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는데 대장동 의혹에 대해 문 대통령이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지시가 이날 오전 이뤄졌다면서 "지금이 말씀을 전할 때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대장동 의혹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 여론과 그 파문이 날로 확산하고 있는 점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또 일부에서지만 더불어민주당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패하면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심상치 않은 여론을 청와대가 체감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문 대통령은 전부터 검경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해왔으며 진작 메시지를 내려고 했지만, 참모들의 반대로 유보했던 것이라고 복수의 관계자가 설명했다.
여당의 대선후보 선출이 마무리된 만큼 대장동 의혹 관련 언급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위험이 적어지면서 이날의 '철저한 수사' 메시지가 나온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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