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어울림유치원 조감도 대전교육청 제공 |
(중)'장애.비장애 함께' 새 교육과정
'다름'이 '함께'로…….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어울림 유치원의 새 교육과정에는 장애아·비장애아가 '함께' 출발선에 선다.
어울림 유치원은 연령별로 일반학급과 특수학급을 1대 1로 편성·운영함으로써 특수교육 대상 유아 또한 일반교육 학습공동체의 완전한 구성원임을 인식하고, 등원부터 귀가 전까지 장애유아와 비장애유아가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의미를 두고 있다.
이 유치원 아이들은 스스로 장애를 가진 친구를 말과 생각이 조금 더딜 뿐 함께 도우며 살아가야 할 동반자라는 데서 시작한다.
'장애·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호흡하고 배우며 살아가는 것'이 이 유치원 공동체의 문화인 것이다.
대부분의 유치원에서 이뤄지는 통합교육은 유치원 특수학급에 배치된 특수교육대상 유아들이 일정 시간 동안 활동 유형에 따라 일반학급에서 교육과정의 수정을 통해 개별적 요구에 적합한 특수교육적 지원을 받는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어울림 유치원은 다르다.
'다름'에 방점을 둔 기존의 통합교육을 넘어 보다 적극적인 교육의 출발선부터 하나의 집단, 친구, 학습자로 '함께' 교육이 이뤄진다.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어우러지는 '통합교육'을 받은 유아들은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갈등 요인을 해결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통합교육을 통해 일반유아는 특수교육대상유아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없애고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존중하고 수용하는 경험을 통해 민주시민의 기본소양을 기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특수교육대상유아는 완전통합을 통해 추후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립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문을 여는 '어울림 유치원'은 특수교육대상 유아와 일반유아가 함께 성장하는 통합유치원의 교육을 통해 각자의 잠재 능력을 꽃피우며,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성 중심의 더불어 사는 인재양성을 위한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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