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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이날 이 지사와 대전현충원을 찾은 자리에서 언론과 만나 "대한민국이 헌법에 따라 운영되는 것처럼 대한민국 집권여당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운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헌 당규에 대해선 자신이 당 대표일 때 만든 것이 아니고, 이해찬 전 대표 때 만들어져서 지난해 8월 이낙연 전 대표를 선출하던 전당대회 때 통과된 특별 당규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다만, '이의제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표현하기보다는, 저희는 어제 이재명 후보를 20대 대통령 후보자로 선포했고, 추천장을 공식적으로 수여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재차 후보 선출 과정의 정당성을 부각했다.
또 "여러 이의제기된 것들은 선관위나 당 기구의 공식 절차를 통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경선 이후 당의 원팀 정신 무장을 촉구했다.
그는 "저희 민주당이 분열됐을 때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며 "30년에 걸쳐 영호남을 통합하고 전국적인 민주당을 만든 과정을 이낙연 총리께서는 기자 시절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저와 16대 국회를 하며 같이 겪어온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민주당은 함께하며 이 과정을 겪어왔기 때문에 원 팀이 될 수밖에 없고, 이는 개개인을 넘어 민주당에 주어진 소명"이라며 "대통령도 어제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을 통해 경선 과정도 잘 됐다고 분명히 명시해서 축하메시지를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전 대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의원 등은 11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50.29%가 아닌) 49.32%로 잘못된 무효표 처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 여진을 예고했다.
홍 의원 등은 그러면서 "50%가 넘어야만 결선투표 없이 바로 후보로 확정되는 민주당 룰에 따라 결선투표가 치러져야 한다"며 "당헌당규를 오독해서 잘못 적용하면 선거의 정통성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도 있다"며 지도부에 최고위 소집을 요청했다.
이들은 무효표 적용과 관련한 특별당규 조항을 들어 "9월13일(정세균 후보 사퇴일) 이전에 정세균 후보에게 투표한 2만3731표와 9월27일(김두관 후보 사퇴일) 이전에 김두관 후보에게 투표한 4411표는 사퇴하지 않은 후보에게 투표한 것이므로 당연히 유효투표다. 9월27일 이후에 김두관 후보에게 투표한 257표는 사퇴한 후보자에 대한 투표이므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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