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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순회경선에서 전체 누적 득표율이 과반을 넘겨 이같이 결정됐다.
이 후보는 지난달 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지역별 순회 경선과 1~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50.29%를 차지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이낙연 전 대표(39.1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9.01%), 박용진 의원(1.55%) 등을 제치고 결선 투표 없이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다만 당초 56% 정도 기록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대장동 의혹 여파와 2위 이 전 대표의 막판 선전으로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큰 표차로 지면서 턱걸이 과반을 한 것은 향후 원팀 구성 등에서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수락연설에서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4기 민주정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리더는 철학과 비전 용기 결단력이 필요하다"며 "국민을 믿고 위대한 국민 위대한 당원동지와 함께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또 "우리 국민과 국민의 위기 극복 DNA를 믿는다. 국민이 삶을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실력 검증받은 준비된 대통령이라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특히 최근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선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공화국 오명을 없앨 것"이라며 "화천대유 게이트 처럼 불법행위는 전액 환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 대첩"이라고도 했다.
이 지사는 경선 과정에서 충청권 7대 공약을 약속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대전 충남 혁신도시 수도권 공공기관 조속 이전 ▲대덕특구~오송~천안을 산업벨트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와 동서횡단철도 건설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등 환황해권 관광벨트구축 ▲석탄화력발전 친환경 전환 ▲2027년 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유치 등이다.
한편, 이 지사 부인 김혜경 여사의 고향은 충북 충주다. 이 때문에 이 지사는 충청 방문 때마다 항상 "나는 충청의 사위"라고 강조해 왔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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